<정보산업 부문별 경기전망 세미나>소프트웨어

◆이재은 부장-쌍용정보통신

 

 국내 SW산업은 해마다 국내 총생산액(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올해는 3.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99년 1.7%에 비하면 SW 비중이 두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정보사회로의 진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경기침체로 인해 패키지SW 및 ERP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성장둔화를 겪었으나 올해는 관련산업 경기회복 및 해외시장 진출기회 확대 등으로 하반기에는 SW산업이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각 분야별로 보면 보안분야의 경우 올해 60%의 시장성장이 예상된다. 정보보호 컨설팅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다 보안VPN, 바이러스백신용 프로그램, 침입차단시스템(IDS)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이같은 전망이 가능하다. 지난해 경기침체, 투자대비효과 미지수 등으로 당초 기대치보다 성장률을 밑돈 고객관계관리(CRM)시장은 올해 2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유통·통신·서비스 분야의 대기업 위주로 수요가 형성되겠지만, 그동안 난립해 있던 일부 관련업체들의 시장퇴출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식관리(KMS), 그룹웨어 시장은 전자정부사업의 영향으로 올해도 지속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48개 중앙기관 중 27개 중앙행정기관이 내년을 전후로 KMS를 도입할 예정이며 KMS와 연계한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수요도 지속적으로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정보포털(EIP)시장은 지난해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100억원 정도의 미미한 시장 형성에 그쳤지만 올해는 KTF·KT·포스코·SK텔레콤 등이 EIP 도입을 검토하는 등 약 500억원대의 규모로 외형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한 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EAI)분야는 통신·금융권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돼 올해 약 500억∼700억원 규모로 세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ASP시장은 올해도 시장전망이 다소 불투명하며 일부 선진업체를 제외하고는 많은 업체가 어려움을 겪거나 퇴출위기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P·SSP·VSP·BSP 등 다양한 xSP가 끊임없이 등장할 것이다.

 모바일시장은 CDMA2000 1X EV-DO 3G 상용화, 무선망 개방, 모바일 플랫폼 표준 완성, 유무선 통합 확산 및 월드컵 특수로 인해 관련 솔루션·기술·시장 수요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분야는 ebXML 프레임워크, 전자카탈로그 표준화 등 국가표준구축사업을 비롯해 수산물유통정보화시스템사업, 금융기관 통합 B2B 전자결제시스템, 9개 부처·기관 공동전자조달시스템 등 올해도 정부주도형의 사업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 보면 공공시장의 경우 올해 정보화예산이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4조7479억원에 이르고 지자체별 모바일행정시스템, 4대보험 정보시스템연계사업 등 대형 공공프로젝트도 줄줄이 잡혀 있어 여전히 SW 수요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금융분야는 은행권 IT투자예산이 지난해보다 50% 가량 증가할 전망이며, 특히 재해복구 및 증권 업계의 CRM·홈트레이딩시스템(HTS)·전자장외증권거래(ECN) 분야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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