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식시장은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만 중장기 상승 기대는 여전해 주식비중을 크게 줄일 필요는 없으며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국면을 이어오며 뚜렷한 조정이 없었다는 점에서 2월시장이 급등을 이어가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1월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심리적 장세였다면 2월은 냉정함을 찾고 주가 상승이 올바른 것인지를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31일 대우증권은 2월시장에 대해 대세상승기에서 1차급등을 마무리하는 조정이 나타날 시기라고 분석했다. 1월말까지 주가상승을 유동성에 의한 1차 상승으로 볼 때 이제 조정이 시작될 때가 됐다는 예상이다. 또 이 조정은 12월이나 1월에 나타났던 일시적 하락과는 달리 한달이상 이어질 수도 있으며 조정폭도 고점대비 10%가 넘는 본격적인 조정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월시장은 전통적으로 시장의 변수가 적은 시기다. 미국이나 국내시장에서 모두 기업실적 발표가 없으며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나 뚜렷한 사건도 많지 않다는 얘기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은 전통적 재료 비수기고 시장이 단기간 급등해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모멘텀이 없을 경우 조정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그동안 미국 경기회복을 근거로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지속적 약세를 보일 경우 2월 국내 시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설연휴도 2월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달 초반에는 설 자금수요가 많다는 점도 투자시 고려할 점이다. 또 연휴기간 동안 돌발 변수에 대비해 주식을 회피하려는 경향도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2월의 조정장은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기회가 된다는 데는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이 공감하고 있다. 김승식 삼성증권 연구원은 “2월이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대세 상승분위기는 여전하다”며 “국내외 경기가 이제 막 바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관점의 긍정적 기대는 이어질 것”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기존 선도주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들이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재차 시장을 리드할 것이란 예상이다. 따라서 단순한 저가 매력에 의해 관심종목을 확산하기보다는 기존 선도주인 거래소시장의 삼성전자·LG전자·삼성전기 등과 코스닥시장의 휴맥스·LG홈쇼핑·엔씨소프트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밖에 지난 4분기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한 인터파크·옥션 등 전자상거래주와 중국시장 기대감이 높은 세원텔레콤·팬택 등 통신장비주들도 전문가들이 꼽는 관심종목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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