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대표 노승민 http://www.stinc.co.kr)는 지난 97년 설립된 반도체·LCD장비 전문제조업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반도체와 LCD생산에 사용되는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CCSS)와 전공정용 세정 및 식각 시스템이다.
CCSS는 반도체와 LCD생산에 필요한 화학약액을 중앙에서 제어·공급하는 장치로 회사매출의 7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99년 이후 국내시장에서 일본과 미국장비의 완전 대체에 성공,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은 70% 정도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물론 LG전자·삼성SDI·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유수 기업에 공급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로부터 CCSS 유지보수 부문을 이전받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대만에 현지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대만과 중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출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가 향후 주력제품으로 꼽고 있는 LCD용 세정·식각 장비는 현재 국산화 초기단계로 케이씨텍 등 3∼4개사가 시장선점을 위해 경쟁중인 제품이다. 현재는 LG필립스LCD가 최대 수요처로 일본 소니의 자회사인 STLCD에 제품공급이 진행중이며 히타치 등 일본·대만업체로부터 샘플테스트가 완료돼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안에 장비의 완전 국산화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삼성전자·LG필립스LCD의 신규 LCD라인에서의 대량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LCD산업 성장과 투자확대 분위기에 따라 향후 사업전망은 매우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밖에 웨이퍼 표면을 평탄화하는 연마제 공급장치와 300㎜ 웨이퍼용 식각장비 등 다양한 신규제품군도 준비중이다.
노승민 사장은 “회사의 강점은 역시 반도체와 LCD의 경기회복시 대표적인 수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라며 “특히 해당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상태에서 삼성전자·LG필립스LCD라는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LCD장비 분야를 모두 커버하고 있어 상호 보완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도 회사의 강점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50억원과 3억14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상대적 영업 호황기였던 2000년 252억6500만원의 매출, 9억5100만원의 영업이익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올해 주간사가 추정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0억원과 14억4000만원이다.
공모가는 1만7500원(액면가 5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의 실적부진이 반영됐고 올해 경기회복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가격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회사측도 공모시기를 조절할 수 있었지만 300㎜용 장비 등 우선 향후 사업을 선점할 수 있는 시기에 연구개발비를 집중하기 위해 공모를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공모전 지분구성은 성도이엔지와 그 대표이사가 42%를 갖고 있고 노승민 사장외 경영진이 6%를 보유중이다. 공모일정은 31일과 2월 1일 양일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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