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기 벤처포트 사장
2002년의 IT산업에 대한 예측이나 전망은 양적인 부분보다는 질적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세대의 서비스·제품·기술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변화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인터넷가전·정보가전 등이며, 다양한 시도와 제품이 난립했던 과거 2, 3년을 거쳐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는 포스트PC 영역일 것이다.
이 분야에서는 이제 보다 편리하고 실용성 있는 모바일 장비를 비롯, 디지털 가정을 완성시키는 디지털 셋톱, 무선 네트워크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준비돼 있다. 아울러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요소 기술이나 인프라도 구축되고 있다.
네트워크 기술 역시 기가 시대의 본격적인 진입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기술·제품이 시장에 등장하는 해가 될 것이다. 광네트워크·기가 랜·VoIP 등이 새로운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과 함께 정착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솔루션은 지난 몇 해 동안 추진된 e비즈니스 혁명이 이제 현실로 구체화되고, 그 과실을 얻는 시대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002년은 e비즈니스 사업자들이 처음 흑자로 전환하는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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