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솔루션 분야에 승부를 건다.’
그동안 인증기관(CA)과 등록기관(RA)을 대상으로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전념해 온 공개키기반구조(PKI) 솔루션 업계가 올해부터 암호키관리인프라(KMI), 통합인증 및 권한관리체계(EAM), 보안메일, 전자복권 솔루션 등 응용솔루션 사업에 적극 나선다.
PKI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PKI시장의 성숙과 함께 기업과 기관의 IT인프라 투자가 상당부분 진행되면서 각종 파생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니텍(대표 김재근 http://www.initech.com)은 올해 기업과 기관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EAM 솔루션을 인트라넷용 기업정보포털(EIP) 연계 및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사업용으로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또 최근 전자복권업계의 PKI 시스템 적용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자복권 보안 솔루션, 전자세금계산서, 보안메일 솔루션 시장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이니텍은 특히 전자복권시장에서만 올 예상 매출액의 3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PKI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온 시큐아이닷컴(대표 오경수 http://www.secui.com)은 올해 인터넷복권 솔루션 ‘트러스트로또’와 보안메일 솔루션인 ‘트러스트메일’ 등 응용솔루션 개발 및 공급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트러스트메일은 PKI 및 대칭키기반 등 두가지 버전으로 개발, 환경에 맞게 공급할 예정이다. 허원근 이사는 “PKI기반의 보안메일은 신원보증과 내용증명·비밀성·부인방지 기능을 갖고 있어 중요한 문서를 발송 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시큐아이닷컴은 이 솔루션을 금융거래 명세서와 각종 고지서를 e메일로 발송하는 금융기관과 각종 증명서 및 개인정보를 발송하는 정부기관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PKI 전문업체 프라임시큐어를 인수합병한 한국정보인증(대표 강영철 http://www.signgate.com)도 주력인 공인인증서비스와 함께 전자세금계산서 분야의 PKI솔루션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기존 업체들의 제품 분야와 중복되지 않은 신규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케이사인(대표 홍기융 http://www.ksign.co.kr)도 기존 PKI 솔루션 외에 KMI와 EAM·전자복권·무선PKI·메일보안·DB보안시장 등 보안응용 분야에 신규 진출해 올해 2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세넥스테크놀로지(대표 남궁종 http://www.secnextech.com)가 KMI, 전자세금계산서, 전자복권 솔루션 분야에 진출하기로 했고 소프트포럼(대표 안창준 http://www.softforum.com)과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 http://www.pentasecurity.com)도 각각 KMI·EAM·전자복권 솔루션과 EAM·PKI 기반 PC보안 솔루션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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