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닥터 Q&A]채현석 TG벤처 전무

 Q : 저희 회사는 1년전 창업해 기술개발을 완료했으며 생산 및 판매를 위해 벤처캐피털사의 투자유치를 준비중입니다. 투자의뢰시 준비할 자료는 무엇이며 어떠한 절차를 밟아 투자유치가 이뤄지는지 알고 싶습니다.

 A :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털사는 투자대상인 벤처기업의 보유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제일 높습니다. 그 기술이 얼마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느냐에 대한 검증이 가장 먼저 이뤄집니다. 결국 대상 벤처기업은 자사 보유기술의 특이성 및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자료를 가장 신경써서 준비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특허 및 보유 기술의 인증상황자료, 상대기술과의 비교자료 등이 포함됩니다.

 둘째는 보유기술로 생산된 상품이 판매될 시장의 특성입니다. 현재보다는 향후의 시장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의 경우, 우선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이를 위해 벤처기업은 대상시장의 정의와 규모, 예상성장률 및 자사의 목표 시장점유율 등을 자료로 제시해야 하며, 이의 달성방법, 즉 판매전략에 대한 계획서도 마련해야 합니다. 벤처캐피털사는 이를 보고 예상시장의 매력도, 예상경쟁사의 상황·능력·전략 등에 대한 조사 및 검증 작업까지 진행합니다.

 셋째는 벤처기업의 인적자원에 대한 소개자료가 필요합니다. 대개의 경우 벤처기업은 대표이사 및 소수인원의 역량에 의해 기업 내외부의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벤처캐피털사는 벤처기업이 제출한 벤처기업 주요 인사의 이력을 통해 모든 실사를 거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들 세가지 요소, 즉 기술·시장·인적구성 요소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대상 벤처기업의 향후 가치를 정량적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벤처캐피털사는 투자후 일정기간내에 적정수준의 투자회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게 되므로 현 시점의 대상기업가치를 산출해 향후 수익을 판단함으로써 적정수준의 투자금액을 결정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검증과정 및 준비자료는 상호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합니다.

 <문의 victolee@etnews.co.kr, 도움말=채현석 TG벤처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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