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포커스> JM글로벌 두진문 사장

 “판매일선에서 뛰고 있는 영업사원들이 우대받는 기업·월요일 아침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산소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 두진문 JM글로벌(http://www.jmglobal.co.kr) 사장은 유능한 판매인들이 잠재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업문화의 이정표를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M글로벌은 과거 13년간 웅진그룹에서 정수기·식품·화장품의 판매부문을 관장했던 두 사장이 지난해 11월 설립한 회사로 불과 두달여 만에 괄목할 만한 매출을 올리면서 그동안 국내 정수기 시장을 양분해 왔던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 JM글로벌은 회사설립에 따른 인원충원과 조직정비 작업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한달동안 일시불판매와 렌털시장에서 각각 30억원의 매출과 1600여대의 렌털판매 실적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달 46억원, 3000대 렌털회원 확보에 이어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는 이달에는 약 62억원, 6000대의 판매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과거 웅진코아와 웅진코웨이개발의 사장을 역임했던 두진문 사장은 “단지 맑은 물, 깨끗한 물만으론 앞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경쟁기업과의 승부는 이미 판가름난 것과 다름없다”며 국내 최고 정수기 업체로의 등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두 사장의 이같은 판단에는 JM글로벌 직원들의 막강한 판매력·자사의 비즈니스모델과 자신의 이름 석자를 믿고 투자한 든든한 후원자들, 불모지나 다름없는 산소가전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이 깔려 있다.

 두 사장은 현장에서 뛰고 있는 판매인들이 자신의 역량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차장·과장·대리로 이어지는 7∼8단계의 직제를 폐지하고 본부장과 팀장체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산소정수기의 생산과 설치를 각각 퓨어테크, 스카이워터판매에 위탁하는 한편 산소발생기는 벤처기업 옥시큐어에서 아웃소싱해 기업경영에 들어가는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한 비즈니스모델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현재 JM글로벌의 수익체계는 일시불판매와 렌털의 비율이 각각 7대3으로 앞으로 풍부한 자금력과 산소정수기의 품질력을 바탕으로 렌털비중을 5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두 사장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이 생수를 들고 다니는 모습에 착안, 물사업을 건의했었다”며 “오는 5월 31일 열리는 한일월드컵에 맞춰 물과 공기를 결합한 획기적인 산소관련사업을 4월부터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장의 기업경영관은 크게 ‘깨끗한 경영·따뜻한 경영·나눔의 경영’으로 요약된다.

 특히 회사창립 과정에서 전체 지분의 상당부분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데 이어 앞으로도 이윤창출에 기여한 판매인들에게는 그에 적합한 보상을 해주는 ‘돌려주는 경영’을 할 방침이다. 또 JM글로벌이 지향하는 ‘투명한 경영’의 실천을 위해 향후 렌털법인과 판매법인을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정수기 보급률은 약 20%로 추정되며 저소득층 20%를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60%의 잠재수요가 있다”고 밝힌 두 사장은 “향후 대체수요는 기능성 정수기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산소를 포함한 기능성 제품으로 고급정수기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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