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물류 중심의 전자상거래를 생산 분야로 확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산자부와 정통부가 전자상거래 표준화를 위해 공동설립한 전자상거래통합포럼(ECIF)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제품모델(STEP) 표준화 로드맵 세미나’를 열고 이르면 2월 중 ECIF 산하에 생산·제조부문 표준화의 구심점이 될 제품모델기술위원회(회장 한순흥 KAIST 교수 내정)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품모델기술위원회는 상설위원회로 운영되면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설계도면과 형상정보 등 엔지니어링에 관련된 제품 정보를 자유롭게 교환하기 위한 표준(STEP·PLIB·PLCS 등)을 개발하게 된다.
B2B 관련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STEP NC·조선·건축·자동차 등 분야별로 지정토론을 벌였으며 STEP 관련 국내 활동 현황과 제품모델기술위원회 운영 방안을 집중적으로 토의했다.
제품모델 표준화 관련 기술은 아직 최종 제품거래 수준에 머물러 있는 B2B를 생산·제조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한 필수기술로, 특히 STEP는 ISO TC184/SC4에서 새로운 국제표준 제정이 진행 중이다.
특히 이들 기술은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기업간 데이터 교환 및 공유, 국제적 공동사업의 호환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우리나라 기업은 아직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향후 선진국 기술종속의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ECIF는 제품모델기술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5일부터 회원 모집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문의 (02)316-3363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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