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총장 정성기)가 수준 높은 교육 및 연구지원을 위해 매년 막대한 예산을 도서 구입에 써 관심을 끌고 있다.
포항공대는 지난 87년 개교 이래 지난해까지 외국 학회지 등 연속간행물 구입 171억1300만여원(67.4%), 단행본 73억3500여만원(28.9%), DB 구입 9억3000만여원(3.7%) 등 총 254억여원을 도서 구입에 투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학부 학생 1인당 164만원 가량을 도서구입비로 쓴 셈이다.
포항공대는 지난해의 경우 해외 학술지와 단행본 등을 구입(구독)하는 데 25억3800여만원을 투입했다. 이는 대학 전체 예산의 2.5% 수준이다.
특히 IMF로 환율이 급격히 오른 지난 98년과 99년 당시에도 다른 분야의 예산은 줄였지만 도서 구입에는 각각 22억여원과 24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오히려 전년보다 늘렸다. 이로써 포항공대는 현재 단행본 32만여권, 해외 학술지 및 전자저널 7000여종을 확보했다.
한편 포항공대는 내년 초쯤 시공의 제한없이 전세계와 자유롭게 학술 활동이 가능한 사이버 유니버시티의 기능을 갖춘 첨단 디지털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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