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프레임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 외환은행(행장 김경림)이 유닉스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실시한 벤치마크테스트(BMT)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유닉스 기반의 오픈환경을 제안한 LGCNS(구 LGEDS시스템)를 BMT대상자로 선정한 외환은행은 오픈시스템의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BMT작업을 벌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달 말까지 BMT를 실시한 후 다음달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 은행이 유닉스 전환을 결정하면 이는 하루 평균 트랙잭션 수가 500만건에 이르는 시중은행으로서는 첫 다운사이징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 BMT작업에는 이 은행 BMT실시반을 비롯해 사업자인 LGCNS, 금융솔루션업체인 FNS닷컴의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시스템 환경은 IBM의 유닉스서버인 ‘RS/6000’ 6대에 FNS닷컴의 ‘뱅스’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규모는 하루 트랜잭션 200만∼400만건으로 이 은행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토대로 하고 있다.
BMT는 LGCNS가 제안한 유닉스 시스템의 성능과 안정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 진행되고 있다. 성능 차원에서는 초당 최대 처리건수와 응답속도가 주된 평가항목이며 안정성 측면에서는 장애시 대처능력 및 가용성이 주로 평가되고 있다.
BMT를 총괄하고 있는 외환은행 정보시스템부의 이상철 차장은 “아직 BMT가 끝나지 않아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은행 업무의 근간을 이루는 계정계 시스템에 관한 사안인 만큼 시스템의 성능을 면밀히 검토한 후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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