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호남>IT 기관장 교체설 무성

 광주지역 과학기술 및 정보기술(IT) 관련 기관장의 교체를 앞두고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차기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임기만료로 기관장 교체가 예정된 곳은 광주과학기술원(K-JIST)과 광주·전남테크노파크(GJTP). 여기에 한국광산업진흥회(KAPID) 회장도 3월말께 교체가 예상되는 등 광주첨단산단내에 소재한 3개 기관에 한꺼번에 인사바람이 불고 있다.

 K-JIST는 이미 원장의 임기가 지난 21일자로 만료된 상태이며 차기 원장이 선임될 때까지 이관행 기획연구처장이 원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최근 두차례 이사회를 소집해 김효근 전 원장(신소재공학과)과 안병하 교수(기전공학과) 등 2명을 대상으로 원장 선임에 나섰으나 무산돼 다음달 2일까지 원장 후보를 재공모하고 있다.

 현재 교수협의회 추천을 받은 안 교수의 재출마는 거의 확실하며 김 원장의 재임 도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K-JIST 관계자의 전언이다.

 GJTP 류한덕 본부장의 임기도 3월말까지로 벌써부터 후임 인사설이 무성하다. 류 본부장은 재임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으나 주변에서는 류 본부장의 재임 가능성과 함께 고위 공직자를 지낸 몇명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으며 차제에 전문경영인을 본부장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초대 KAPID 회장을 맡은 LG이노텍 김종수 사장은 아직 임기가 1년여 남았으나 회사 내부사정으로 인해 교체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 김 사장의 공식 입장표명이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KAPID측에서는 김 사장이 회장직을 사임할 경우 광산업 분야에 진출한 대기업 대표를 영입해야 한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APID 관계자는 “아직 회장 사임이나 차기 인선문제에 대해 얘기할 시기가 아니다”라면서도 “만약 현 회장이 그만두면 광산업 분야 대기업 대표를 회장으로 추대해야만 추후 회원사 관리와 조직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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