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게이머들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자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동호회지만 이익 단체 못지않은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여성 프로게이머 동호회인 레이디팸(http://lady.afamilya.com)을 이끌고 있는 윤지현 회장은 “비록 동호회지만 어느 이익 단체 못지않은 단결력을 갖고 여성 e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때 프로게임단 소속의 게이머였던 윤 회장은 지난해 8월 설립 당시부터 레이디팸을 이끌고 있다.
―레이디팸의 결성 동기는.
▲지난해부터 여성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e스포츠 대회가 급격히 감소하고 프로 게임단들도 잇따라 해체되면서 여성 프로 게이머의 활동 기반이 크게 줄었다. 대부분의 여성 게이머들이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동호회 조직으로 발전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게임단의 해체로 상당수의 선수들이 홀로 활동하고 있지만 대회 시기와 참가 방법 등을 몰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대회 종목도 다양해져 혼자서 연습하고 훈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상황에서 회원들은 동호회를 통해 다양한 대회 정보 등을 교환하고 있다. 여성 게이머 대상의 게임 대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여성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도 하고 업계에 요청도 하고 있다. 한국프로게임협회와 이 문제를 놓고 논의중이다.
―여성 e스포츠의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여성 프로게이머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대회가 열려야 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여성 게이머들을 위해 다양한 대회의 개최가 절실하다. 대회가 자주 열리다 보면 여성 프로게이머들도 크게 증가할 것이고 그렇게 되다보면 여성 e소프츠도 자연스럽게 자리매김될 것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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