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코아정보시스템 사장

 “코아정보시스템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보기술 전문 지주회사입니다. 시스템통합(SI)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통신·보안·스마트카드 분야를 아우르는 지주회사로 사업 체질을 과감히 바꿔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이같은 체질 변화를 위한 원년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금융권 SI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코아정보시스템이 마침내 IT지주회사를 표명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는 코아정보시스템의 이같은 움직임을 ‘조용한 혁명’으로 평가하고 있다. 혁명을 이끄는 인물이 바로 지난 9월 공병호씨에 이어 이 회사 사령탑을 맡은 이승준 사장(38).

 “코아정보는 기업역사가 10년을 넘어선 중견 기업입니다. 지난해 경기 불황에도 매출액 190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제 또 한번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커나가기 위해서는 변화와 이에 따른 체질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IT지주회사를 표방한 코아정보는 이미 지난해부터 이를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했다. 이 사장은 “그동안 주력했던 디지털라이브러리와 금융 솔루션 외에 보안과 스마트카드 분야 진출을 위해 면밀한 사전 준비작업을 끝마쳤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보안 분야는 최근 지텍인터내셔널과 제휴해 파일 암호화와 PC보안 분야의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스마트카드 사업을 위해 조만간 전문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카드는 미래 사업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이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금융 SI사업 경험과 결합하면 시너지가 대단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또 “스마트 기반의 전자화폐·보안과 인증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면 시장 전망은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주회사에 필요한 제품 라인업은 자체 개발보다는 아웃소싱할 생각입니다. 원천 기술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럴 경우 시장과 기술 대응도 느릴 뿐더러 필요 이상의 투자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죠.”

 지주회사로 탈바꿈할 코아정보는 올해 매출액 320억원, 당기순이익 33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68% 정도 성장한 규모다. PC보안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승준 사장은 “올해를 코아정보가 IT지주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정하고 사업본부제 중심의 책임 경영과 성장 위주의 공격 경영에 적극 나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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