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토지’는 지난 14일 재출간된 이후 17일 현재까지 1주일도 채 안되는 기간에 약 7000질이 서점 등에 배포됐으며 이중 4000질(8만4000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집계되면서 겨울 독서계에 한국문학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9년 현대문학에 연재되기 시작해 79년 지식산업사에서 처음 단행본으로 묶여나왔던 ‘토지’를 이번에 다시 베스트셀러로 등극시킨 1등 공신은 의외로 40대 남성 독자들이다.
책이 나오기 전부터 예약 판매한 인터넷 교보문고(http://www.kyobobook.co.kr) 한 관계자는 “주된 구입층이 40대 남성”이라며 “이들 남성은 TV에 방영된 드라마 ‘토지’에 대한 기억과 향수에 영향받아 책을 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월간 ‘문예사조’ 주관 제11회 부원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시인 안수길씨(72·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물 때의 향기’. 시상식은 19일 오후 3시 서울역 앞 대우주택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안 교수는 프랑스 원자력연구소에서 근무하다 박정희 정권때 정부 초청으로 귀국한 뒤 서울대 전자공학과에 재직했고 98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했다.
○…국립경주박물관장을 지낸 미술사학자 강우방(61)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 30여년간 직접 촬영한 경주 일대 자연과 신라시대 미술작품 사진 233장을 담은 사진집 ‘영겁 그리고 찰나(열화당)’를 출간했다.
강 교수는 출판을 기념해 지난 16일부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학고재 화랑에서는 책 제목을 딴 사진전시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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