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생산하는 품목 중 디자인 경쟁력이 가장 높은 제품은 정보통신기기와 전기·전자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의 디자인 수준은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의 80%, 주요 경쟁국인 대만과 중국의 110%, 1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정경원 http://www.designdb.com)이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키 위해 디자인 전문회사 경영자(100명)와 기업체 디자인 담당자(150명) 및 디자인 관련 학과 교수(50명) 등 총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자인산업 현황 및 인식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쟁국 대비 디자인 수준’은 대기업의 경우 미국의 90%, 일본의 80%, 중국의 130%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중소기업은 선진국의 50% 이하, 대만과 중국에 대해서는 각각 100%와 120%로 평가됐다. 지난 98년 조사에서는 유럽의 74%, 미국의 75%, 일본의 75%, 대만의 104%, 중국의 118%로 나타난 바 있어 디자인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의 생산품목 중 디자인 선진국 제품과 비교해볼 때 디자인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판단되는 품목에는 전체 응답자 294명 중 41.5%인 122명이 정보통신기기 제품, 39.5%인 116명이 전기·전자제품을 각각 꼽았다. 또 디자인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고 생각되는 품목으로는 삼성 휴대폰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82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나타냈다.
‘디자인정책’과 관련한 설문에서는 디자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 기업체 경영자의 디자인 마인드를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137명(45.7%)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디자인 경영 및 투자’ 항목에서는 한국 기업의 디자인 의식 및 경영 활동 수준이 7점 만점에 4.34점으로 조사됐고, 디자인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전체 응답자 38명이 전문인력 양성(응답자의 23.7%), 경영인의 의식 전환(18.4%), 디자인 인프라 구축(15.78%)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국내 디자인 전문업체는 총매출액을 기준으로 평균 2억∼10억원대 기업이 44.4%로 나타났으며, 평균 인력 현황은 7.91명으로 조사됐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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