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에너지 전문기업인 미국 미란트사가 전남 여수·광양 지역 소재 율촌1산단에 LNG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미국 미란트사의 한국 내 직접투자담당자와 한국 관련 전문컨설턴트 일행이 17일 전라남도를 방문해 율촌1산단 내 LNG발전소 건설문제를 정식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란트사는 우선 50만㎾급 발전소 건립을 위해 3억달러의 외자를 도입, 오는 12월 착공해 2004년 7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간 뒤 200만㎾급까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증설할 계획이다.
미란트사는 브라질·영국·중국·필리핀 등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기업으로 고용인원 7000여명에 지난 2000년 매출액이 133억1500만달러에 이른 세계 굴지의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말 1200만달러를 들여 율촌1산단 내 현대에너지를 인수했다.
도는 미란트사가 한국 내 투자규모를 계속 확대할 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과 유럽·중남미 지역 외국기업의 한국 내 투자활동을 대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광양만권의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투자를 최대한 유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미란트사가 발전소 건설을 시작할 경우 수백명의 고용유발효과와 함께 지역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다른 외국기업의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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