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은 미국, 일본과 더불어 세계 3대 소프트웨어 시장이다. 또한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이른바 IT 선진국이 집중돼 있으며 제조업의 소프트웨어 수요도 매우 크다. 따라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유럽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IDC 조사에 따르면 유럽지역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490억4030만달러 규모이며 애플리케이션 솔루션과 시스템인프라 소프트웨어는 각각 232억9270만달러와 145억9520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상위 20대 업체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시스템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가 66%로 가장 높다. 같은 통계에서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42%,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은 33%다.
먼저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세계 소프트웨어 업체 가운데 수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그나마 리눅스나 유닉스 등의 운용체계 사용 비율이 높은데도 윈도를 앞세운 MS의 공격적 전략은 유럽지역에서도 통한다고 보여진다. MS의 뒤를 이어 IBM이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오라클, SAP, HP 등이 5위권 안에 들었지만 시장점유율이 MS와 IBM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은 독일기업인 SAP가 선두다. 유일하게 MS의 전분야 석권을 막았다. MS가 시장점유율 1% 미만의 차이로 SAP의 뒤를 따르고 있으며 IBM, 시벨, 오라클이 그 뒤를 잇는다.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분야에서 특이할 만한 것은 10위 내에 캐드업체가 3개나 들었다는 것이다. 오토데스크와 다쏘시스템, PTC가 8∼10위를 차지했다. 유럽 국가들이 제조업에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통계다.
시스템인프라 소프트웨어 역시 2강 구도다. MS와 IBM이 3위인 HP는 3배 이상 차이나는 시장점유율로 앞서나간다. CA,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5위 내에 들었다. 5위까지의 업체 시장점유율은 2%가 넘지만 그 이하는 1%대의 미미한 시장점유율을 보인다.
유럽시장 분야별 10대 SW업체
순위 패키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시스템인프라 소프트웨어
1 MS 55억8490만달러(11.4%) SAP 17억950만달러(7.3%) MS 26억4180만달러(18.1%)
2 IBM 44억100만달러(9.0%) MS 14억9020만달러(6.4%) IBM 24억140만달러(16.5%)
3 오라클 20억6480만달러(4.2%) IBM 4억9580만달러(2.1%) HP 7억2730만달러(5.0%)
4 SAP 17억3030만달러(3.5%) 시벨 3억7810만달러(1.6%) CA 6억6650만달러(4.6%)
5 HP 9억7770만달러(2.0%) 오라클 3억4270만달러(1.5%) 선 3억3310만달러(2.3%)
6 CA 9억7440만달러(2.0%) 미시스 2억7780만달러(1.2%) 베리타스 2억9320만달러(2.0%)
7 지멘스 5억8620만달러(1.2%) 어도비 2억7720만달러(1.2%) 노벨 2억5660만달러(1.8%)
8 선 4억7600만달러(1.0%) 오토데스크 2억6810만달러(1.2%) 지멘스 2억5440만달러(1.7%)
9 BMC 4억1140만달러(0.8%) 다쏘시스템 2억6470만달러(1.1%) 유니시스 2억4540만달러(1.7%)
10 유니시스 3억9650만달러(0.8%) PTC 2억5880만달러(1.1%) EMC 2억4430만달러(1.7%)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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