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박성래 부사장
경기침체와 9·11 미 테러사건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전세계 IT산업규모는 9980억달러로 2000년 대비 1.1% 성장에 그쳤다. 올해 세계 IT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5.6% 성장한 1조536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하드웨어부문은 지난해 세계 전 지역에 걸쳐 경기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아 성장률 -9.2%로 역신장했다. Y2K 이후의 수요, 닷컴과 스토리지 SP의 설립 붐을 타고 2000년까지 급속히 커졌던 스토리지시장이 경기후퇴로 급속히 위축돼 올해 성장률은 -1.3%로 전망된다. 어플라이언스서버는 장기적으로 하드웨어벤더에 시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소프트웨어부문 지난해 성장률은 8.2%로 당초 예상보다 현저히 낮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는 10.7%의 성장이 예상된다. 9·11테러 이후 구매하는 소프트웨어의 구성이 바뀌었다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다. 기업들은 위험성이 더 높아진 사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기반을 향후 5년안에 구축할 것이며 스트리밍소프트웨어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다.
지난해 성장률 8.7%인 IT서비스부문은 전체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서비스시장내의 세분시장에서는 차이가 많았다. 기기 관련 서비스는 침체됐으나 아웃소싱·네트워크컨설팅 등은 영향이 적었다. 올해 성장률은 9.3%로 전망된다. 소규모 프로젝트는 계속 발생하겠으나 시스템통합(SI), CRM, 그리고 SCM 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내년에 시작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1.8%로 남미,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과 더불어 역신장했고 서유럽이 4.9%, 아시아태평양지역이 2.7% 성장했다. 경기침체와 9·11테러의 영향이 가장 컸던 미국은 -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국이 4.1%, 서유럽과 아태 지역이 각각 6.1%,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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