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IT)관련 업체·기관·시설 등을 모두 집적시킨 ‘대덕밸리소프트타운’ 조성을 추진중이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IT 및 소프트웨어 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해서는 상호간 협력과 특화작업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연구단지내 출연연·민간연구기관 등 55곳, 대덕테크노밸리내 업체, 협동화단지 등이 모두 망라되는 소프트타운을 조성, 이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특화된 존(zone)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올해 1단계 사업으로 (가칭)대덕밸리IT진흥재단을 설립, 기존 소프트웨어 및 IT조직을 통합한 IT전담조직을 구성하고 특화된 산업단지를 만들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2단계 사업에서는 대덕밸리소프트타운을 연구단지 전체로 확대하고 디지털콘텐츠기술지원센터와 대덕밸리 고주파부품산업기술지원센터, 대전국제로봇테마파크 등을 건립, 상호 연계시킬 계획이다.
특히 대덕IT포럼과 실리콘밸리한인IT포럼, 일본 고베시의 브로드TV 등과 연계,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한 해외 비지니스 채널을 구축하는 데 전력할 방침이다.
3단계 사업이 시행될 2005년부터는 대덕밸리소프트타운의 영역을 대덕테크노밸리 전체로 확대하고 대덕밸리IT진흥재단의 자생모델을 확립한 뒤 첨단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 IT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그러나 대전시는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보통신부로부터 우선 ‘소프트타운 지정’을 받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부처와 다각적인 접촉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정통부의 소프트타운 지정에 유력한 시·도는 부산·전주·춘천·안양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대전시도 대덕연구단지와 대덕밸리의 탄탄한 인프라와 기획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소프트타운 지정을 위해 지역에 기반을 둔 인사는 모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대덕밸리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느냐의 관건이 이번 사업지정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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