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랠리 이후 외국인들이 독자적으로 종합주가지수를 78.41포인트나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랠리가 시작된 지난해 9월 17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79거래일 동안 종합주가지수는 468.76에서 727.36으로 258.60포인트 상승했는데 외국인들의 독자적인 지수견인폭은 78.41포인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개인이 ‘나홀로’ 순매수한 거래일에는 오히려 모두 109.10포인트가 하락했고 독자적인 기관의 지수견인폭은 8.43포인트에 불과했다.
외국인들의 일평균 순매수대금은 1086억원으로 개인(1538억원)과 기관(1127억원)보다 적었으나 외국인이 독자적으로 순매수한 날의 전일 대비 지수등락률은 0.62%로 개인(-1.17%)과 기관(-0.25%)보다 훨씬 높았다. 이로써 ‘외국인이 사면 주가가 오른다’는 주식시장의 통설은 상당한 근거가 있으며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했을 경우에는 주가지수가 204.6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 주체 조합별로 종목 평균상승률을 보면 외국인이 독자적으로 순매수한 종목은 전일 대비 평균 1.8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기관과 외국인 동시순매수 종목(1.47%)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기관 독자 순매수(0.86%), 외국인과 개인 순매수(0.19%), 개인 독자 순매수(0.16%), 기관과 개인 순매수 종목(-0.26%) 등의 순이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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