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축구대회인 ‘제3회 FIRA-코리아컵 대회’가 ‘2002 FIRA-POSCO컵 로봇축구전국대회’로 이름을 바꿔 달고 16일부터 19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된다.
세계로봇축구연맹(FIRA)과 포스코(POSCO)가 공동주최하고, 대한로봇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9, 10월 경기(수원)·경상(대구)·제주·충청(천안) 등 전국 4개 지역 예선대회에서 선발된 총 72개 팀 가운데 국내 최강 27개 팀(대학부 19개 팀, 고등부 8개 팀)이 주종목경기인 마이크로솟 게임에 참가해 로봇축구의 묘미를 보여준다.
행사 진행은 16일 오전 10시부터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로봇축구공학 학술대회 및 특별강연과 참가팀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17일 오전 11시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개회식을 가진 뒤 종목별 본 경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인간형 축구로봇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대학 연구팀들이 시범종목으로 휴로솟(HuroSot) 게임을 펼칠 예정이며, 로봇 없이 컴퓨터만으로 로봇축구를 즐길 수 있는 시뮤로솟(SimuroSot) 종목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한편 세계로봇축구연맹은 FIFA 월드컵조직위원회로부터 과학기술 분야의 유일한 공식문화행사로 선정된 ‘2002 FIRA 로봇월드컵 세계대회’를 오는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6개 월드컵 개최 도시 및 서울 코엑스에서 월드컵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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