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성기 확대시술 때 사용되는 파라핀의 부작용이 심각한 가운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술법이 개발됐다.
맨파워비뇨기과 곽태일 원장과 고려의대 문두건 교수팀은 그동안 성기 확대수술에 사용돼 온 파라핀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물질인 ‘패레인’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패레인은 인체와 동물의 체내에 존재하면서 신경을 안정화시키는 히알루론산과 유사한 젤 형태의 물질이다.
이들 연구팀이 최근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보고한 ‘패레인이 음경과 귀두의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란 연구 논문에 따르면 패레인이 음경과 귀두 확대는 물론 조루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뉴질랜드 흰토끼 20마리와 비글개 14마리에게 패레인을 주입한 결과 귀두가 30% 정도 확대됐으며 6개월이 경과한 후 폐·간장 등을 적출해 부작용 여부를 조사했으나 이상여부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패레인 주입 후 6개월이 경과돼도 90∼95% 이상의 패레인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귀두와 음경에 그대로 존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귀두에 주입된 패레인은 범퍼 역할을 해 감각을 둔화시켜 조루가 개선되는 등 이중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02)757-2001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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