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투폰 업계 `위기 타개` 분주

 국내 웹투폰 솔루션 업계가 생존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폰투폰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수요가 줄어든 데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투폰 분야 제휴로 시장독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폴리픽스·인츠·큰사람컴퓨터·웹콜월드 등 중소 웹투폰 솔루션업체들은 신규사업 진출, 해외시장 개척, 특화된 솔루션 개발을 통해 위기를 타개해나갈 계획이다.

 폴리픽스 김재훈 사장은 “솔루션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뿐만 아니라 대형업체에 시장을 뺏기는 형국”이라며 “다양한 부가기능을 담은 솔루션을 개발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웹투폰 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제작, 판매함으로써 3∼4개월 정도 소요됐던 개발기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시장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모바일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서비스, 응용솔루션공급자(ASP)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인츠(대표 신성택 http://www.ints.co.kr)는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탈출구를 찾는다. 그 일환으로 이 회사는 최근 50만달러 상당의 웹투폰 솔루션을 일본 시스템케이사에 공급했다.

 웹콜월드(대표 박용호 http://www.webcallworld.co.kr)도 홍콩 제일텔레콤을 통해 중국, 브라질 시장을 두드리는 한편 영상솔루션과 메신저를 추가한 ‘미라콜’을 내세워 MS의 메신저에 맞설 태세다.

 이밖에도 큰사람컴퓨터(대표 이영상 http://www.elthe.co.kr)가 삼성물산과 제휴를 맺고 일본 기업용 웹투콜 시장에 진출했으며, 코스모브리지(대표 최찬규 http://www.cosmobridge.co.kr)도 단순한 웹투폰 솔루션 판매사업에서 벗어나 호스팅서비스업을 준비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웹투폰이 폰투폰으로 전환되고 대형기업간 제휴(KT-MS)가 잇따르고 있어 중소 전문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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