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가 최근 ‘2001년 출판통계’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출간된 도서 중 학습참고서 분야는 2041만9000여권이 발간돼 전년보다 3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어학(22.7%), 순수과학(12.8%), 아동(10.2%) 등의 순이었다.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만화로 총 4215만여권이 발행됐으며 만화와 학습 참고서를 합하면 전체 발행부수의 53.5%를 차지한다.
반면 예술분야는 19.3%로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기술과학(13.5%), 철학(12.1%), 종교(8.8%) 등도 감소세가 뚜렷했다.
이같은 현상은 입시난과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입시 위주의 왜곡된 교육 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국 출판사 수는 지난해 9월말 현재 1만6801개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전 21권 예정)’가 나남출판에서 재발간됐다.
나남출판은 기존의 신국판보다 약간 작은 양장본으로 제작, 내구성을 높이고 휴대가 간편한 게 특징이다. 또 중년층 이상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활자 크기를 키웠고 어려운 사투리의 뜻을 괄호 안에 병기해 이해를 돕고 있다.
나남출판은 이번에 출간된 1권 구입 독자에게 ‘토지인물사전’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토지’는 지난 94년부터 솔출판사에서 출간됐지만 98년 출판권 반납과 함께 절판된 바 있다.
◇오프라인 서점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인터넷 서점 북새통(http://www.booksetong.com)은 이달말까지 서울 종로서적, 부산 남포문고, 광주 충장서림 등 전국 120여 유명 중대형 서점들과 함께 우수도서 판매전을 개최한다.
이번 판매전에서는 ‘성철 스님 시봉 이야기’ ‘괭이부리말 아이들’ ‘교양’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나는 오랑캐가 그립다’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등 39종을 대상으로 한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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