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가전기술업체들의 해가 될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7일(현지시각) CES 기조연설에서 지난해말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휴가시즌의 PC 및 가전제품 판매실적을 인용해 올해 광대역 인터넷과 홈 네트워킹이 가정에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술진보로 음악·사진·비디오·통신·게임 등의 분야에서 사용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가전·소프트웨어·미디어 산업이 최고의 기회를 맞고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경제에도 자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같이 기조연설에서 디지털엔터테인먼트시장의 중요성을 짤막하게 강조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자사의 최신제품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데 할애했다.
게이츠 회장이 소개한 신제품 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가정용 무선 단말기인 ‘미라(Mira:코드명)’와 PC를 양방향TV로 탈바꿈시켜 주는 ‘프리스타일(freestyle:코드명)’.
15인치 플랫패널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미라는 집안 어느 곳에서든 컴퓨터 애플리케이션과 미디어 파일, 인터넷 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며 태블릿과 받침대로 구성된다. 그러나 MS가 2년전 소개한 태블릿PC와는 달리 지능이 없는 것이 특징. 게이츠는 “인텔·내셔널세미콘닥터·뷰소닉·와이스 등이 미라 스크린을 올 중반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스타일은 TV 프로그램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물론 광고를 건너뛰고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라이브방송을 정지시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10피트 정도 떨어진 소파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선시켰으며 리모컨으로 채널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게이츠에 따르면 프리스타일을 채택한 PC는 삼성전자 등에서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게이츠는 삼성전자·히타치·소니 등의 첫 윈도CE 닷넷기반 장비와 이동전화단말기를 이용해 웹·전자우편·개인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인 ‘MS윈도파워드 스마트폰 2002’ 등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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