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질 지방선거를 겨냥해 광주지역에도 사이버 지방의회와 자치증권 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지역 시민단체 광주전남개혁연대는 최근 사이버 지방의회인 ‘나서자’(http://www.naseoja.net)와 사이버 의원 주식사이트 ‘폴닥’(http://www.poldaq.net)을 개설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사이버 지방의회는 시민들이 사이버 선거를 통해 직접 의회를 구성하고 정책대안을 마련해 제시하는 주민참여형 공간으로 선출된 사이버 의원들은 정책토론 등 의정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이 사이버 지방의회에서는 수시로 네티즌과 의원들이 채팅을 통해 만든 정책들을 ‘정책경매’에 내놓고 지지여부와 가격을 결정한 뒤 이를 사이버 의원들의 주식사이트에 상품으로 내놓는다.
사이버 자치증권은 광주시장과 구청장, 시의원들을 상장해놓고 네티즌들이 가상 사이버머니로 투자해 주가변동을 일으키는 사이트로 주가를 통해 정치인들의 실적을 평가한다. 폴닥에서는 주가 현황판 외에 의정지기단, 시민칼럼, 자치의원 PR마당, 자치단체 홍보마당 등도 운영된다.
광주전남개혁연대 관계자는 “각종 선거에서 갈수록 네티즌 및 인터넷 매체의 위력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사이버 지방의회와 자치증권을 만들었다”며 “시민들의 활발한 지방자치 참여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가상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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