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드림스튜디오(대표 이정근·이하 DDS)가 나스닥 상장 게임배급사인 THQ의 주주가 됐다.
DDS는 최근 THQ가 신주교환방식으로 미국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업체인 레인보우스튜디오의 인수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자사가 보유하고 레인보우식스 지분 14.2%를 THQ의 주식 13만주와 교환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THQ의 주식 취득으로 DDS는 현재 나스닥 시가 기준으로 100억원 상당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레인보우식스가 합병 전부터 개발을 추진해온 총 13종의 타이틀 판매를 THQ에서 맡게 됨에 따라 150만달러 가량의 추가 로열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DDS는 북미와 유럽 등지에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배급하고 있는 THQ를 통해 세계적인 배급 네크워크를 갖게 됐다.
DDS는 오우삼 감독의 영화를 바탕으로 제작하고 있는 비디오 콘솔 게임 ‘존우 액션 게임 시리즈 에피소드1’의 세계 배급을 THQ에 맡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DDS는 또 ‘망치’ ‘화이트스톰’ 등 현재 개발중인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용 게임과 소니 PS2용 게임 등 비디오 콘솔 배급도 THQ와의 관계를 고려, 재검토키로 했다.
DDS의 이정근 사장은 “THQ 지분 보유로 현금 100억원 이상을 보유하게 됐음은 물론 세계적인 배급망 확보라는 현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이익을 얻게 됐다”며 “THQ와의 제휴 관계를 활용해 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HQ는 지난 2000년 비디오·PC·모바일 게임 등 2백53개 타이틀을 공급, 3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대형 게임 배급 업체다.
레인보우스튜디오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소재한 게임 애니메이션 전문업체로 DDS는 2000년도 이 회사에 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4.2%를 인수했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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