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후퇴가 한풀 꺽이면서 올 하반기부터 세계 하이테크산업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세계 시장조사기관 IDC(http://www.idc.com)가 4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IDC는 특히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중국의 고성장과 보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시장 호황이 세계 IT경기 회복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서유럽·아시아태평양의 올 IT지출을 지난해보다 각각 4∼6%, 6∼7%, 10∼12% 성장을 예상,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성장면에서 미국와 서유럽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를 총괄한 IDC 최고연구임원 존 그랜츠는 중국의 성장에 대해 “앞으로 수년간 매년 25%의 IT지출 증가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성장이 예상되며 오는 2010년까지는 세계 3위의 IT시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중국이 현재는 비록 하드웨어에 치중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에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랜츠는 이와 함께 윈도와 리눅스를 비롯해 올 한해 주목받을 IT분야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지난해 발생한 9·11테러 이후 급부상하고 있는 보안분야가 올해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며,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전략 이후 가속도가 붙고 있는 웹서비스도 올 한해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10월 25일 공식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PC 운용체계 윈도XP가 올 한해 75만카피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요확대에 탄력이 붙고 윈도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리눅스 역시 올해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리눅스는 특히 임베디드애플리케이션분야에서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그랜츠는 강조했다.
이외에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초박형제품인 블레이드 서버가 엔트리 서버와 어플라이언스 서버를 위협할 수준까지 성장하고 스트리밍미디어단말기(디바이스)도 올 한해 주목받을 아이템으로 예측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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