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아동용 PC 게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겨울방학 특수를 겨냥해 출시된 아동용 PC 게임들이 많게는 10만장 이상 팔리면서 그동안 불황에 허덕이던 PC 게임 유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일부작의 경우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품귀현상’마저 빚고 있다.
EA코리아(대표 아이린 추어)가 지난달에 출시한 ‘해리포터’는 출시 한달 남짓만에 무려 13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지난달 중순 동명의 영화가 개봉된데 이어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일주일에 2만∼3만장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EA코리아는 밀려드는 주문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완구업체인 손오공(대표 최신규)이 개발한 아동용 P C게임 ‘탑블레이드’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한달 보름만에 6만5000장이 소진됐다.
팽이싸움을 소재로 한 이 게임은 현재 SBS TV를 통해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고 있는데다 이를 이용한 완구 캐릭터 상품까지 개발돼 어린이들 사이에서 일종의 신드롬 현상까지 낳고 있다.
이 회사는 주물물량이 폭주하자 추가로 4만장을 제작, 국산 아동용 PC 게임의 대명사 ‘하얀마음백구’가 세웠던 10만장 판매 신기록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최근 출시한 ‘짱구는 못말려5’도 출시 일주일만에 초도물량 1만장이 소진됐으며 비스코(대표 이지영)가 배급하고 있는 ‘하얀마음백구 업그레이드’도 출시 한달만에 1만5000여장이 판매됐다.
용산 게임전문판매점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말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아동용 게임을 찾는 소비자가 무려 3∼5배 가량 는 것 같다”며 “해리포터나 탑블레이드는 물량이 없어 못팔 정도”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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