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맥스가 버그 논란을 빚고 있는 PC 게임 ‘마그나카르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는 한편 내용을 대폭 보강한 스페셜 팩을 무료로 배포키로 해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지난해 말 출시한 마그나카르타가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일부 그래픽카드와 충돌을 일으키는 등 문제가 발생해 3차례의 패치 배포를 통해 성능을 개선했지만 AS 차원에서 이달 중으로 리콜을 단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소프트맥스는 전체적으로 게임이 지나치게 쉽고 가볍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게임 캐릭터들의 밸런싱을 통해 난이도를 상향 조정하고 게임성을 대폭 보강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마그나카르타에 대해 소비자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크게 3가지다. 마그나카르타의 공식 홈페이지 등에는 △게임이 설치되지 않고 실행하는 중에 시스템이 다운된다 △실제 게임 내용이 매뉴얼에 소개된 내용과 다르다 △게임 플레이 시간이 너무 짧다는 원성과 비판을 담은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소프트맥스에 대한 원색적인 비판과 함께 환불과 리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다.
◇소프트맥스의 ‘사과문’ 게재=소프트맥스는 마그나카르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기치 못한 문제로 여러가지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맥스는 게임이 설치되지 않거나 다운되는 문제는 특히 세비지 그래픽 칩을 사용한 그래픽카드 등과 호환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그동안 3차례의 패치 파일로 문제를 해소 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게임 플레이 시간이 짧다는 것은 게임 내부에서 카운트하는 시간에는 전투 모드의 시간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오해며 실제 마그나카르타의 플레이 시간은 20∼30시간 정도라는 설명이다. 다만 가이드북과 실제 게임의 내용이 다른 것은 제작상의 오류임을 시인했다.
소프트맥스의 관계자는 “마그나카르타를 개발하면서 내부적으로 알파 프로젝트와 베타 프로젝트라는 두가지 방향을 상정해 놓았으며 마무리 단계에서 실제 게임은 베타 프로젝트로 방향을 잡았지만 미리 제작해 놓은 매뉴얼은 알파 프로젝트의 내용으로 담고 있어 매뉴얼을 본 소비자들이 실제로는 내용의 일부가 빠진 것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해명했다.
◇리콜과 스페셜 팩 무료배포=소프트맥스는 소비자들의 원성이 거세지자 이를 과감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소프트맥스는 우선 리콜을 단행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래픽카드와의 충돌 등의 버그를 해결할 수 있는 설치 CD와 새로운 매뉴얼을 별도로 제작해 이달 10일까지 전 고객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소프트맥스는 소비자들의 지적을 과감히 수용해 내용을 보강한 업그레이드 버전(마그나카르타 스페셜 팩)을 1월말께에 전 고객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소프트맥스측은 캐릭터의 밸런싱 등을 통해 난이도를 상향 조정하는 한편 좀더 역동적인 게임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전망=이번 사태를 통해 소프트맥스는 물심양면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됐다. 당장 리콜과 스펙셜 팩 배포 등으로 소프트맥스는 4억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자칫하면 그동안 창세기전 시리즈를 통해 확보해 놓은 소프트맥스 팬들의 상당수가 등을 돌릴 수도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다만 소프트맥스가 과오를 솔직히 인정하고 발빠르게 대응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동정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리콜과 스페셜 팩 무료배포라는 고육책은 소비자들의 원성을 어느정도 가라 앉히기에 충분해 보인다. 문제는 이달 말에 선보일 예정인 스페셜 팩. 업계는 소프트맥스가 이 업그레드 버전을 통해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준까지 마그나카르타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창세기전 마니아를 포함한 소프트맥스 팬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며 이번 사태는 전화위복의 엔딩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저녁 대신 먹으면 살 쭉쭉 빠진다”···장 건강·면역력까지 잡는 '이것' 정체는?
-
2
“라면 먹을떄 '이것' 같이 먹지 마세요”…혈관·뼈 동시에 망가뜨려
-
3
의사가 극찬한 '천연 위고비'…“계란 먹고 살찌는 건 불가능”
-
4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쇼룸 문 연다…로봇이 춤추고 커피도 내려
-
5
삼성전자, SiC 파운드리 다시 불 지폈다… “2028년 양산 목표”
-
6
배달 3사, 이번엔 '시간제한 할인' 경쟁…신규 주문 전환율 높인다
-
7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디자인 공개…“新기술 집약”
-
8
트럼프, '전쟁리셋'에 유가 재점등…韓 4차 최고가 사실상 무력화
-
9
中 BYD, 국내에 첫 하이브리드차 출시…전기차 이어 포트폴리오 다각화
-
10
자동차 '칩렛' 생태계 커진다…1년반 새 2배로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