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의류업체들 웹POS 환경 갖춰 데이터 통합 추진

 ‘판매데이터를 체계화하라.’

 중견 의류업체들이 올해 e비즈니스 전략차원에서 판매데이터 통합 및 체계화에 주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웹 POS 환경을 갖추기로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원·BYC·휠라코리아·이랜드 등 의류 전문업체들은 판매데이터의 실시간 확보를 위해 기존 POS시스템을 웹 POS로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이미 웹POS를 갖춘 기업은 내부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데이터웨어하우징(DW) 및 고객관계관리(CRM) 기반으로 삼기로 했다.

 업계관계자는 웹 POS가 기존 시스템에 비해 △관리의 편이성 △데이터의 실시간 통합 △저렴한 유지보수 비용 △DW 구축기반 마련 등의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업계 내 확산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원(대표 박성철 http://www.sw.co.kr)은 오는 2월 중순부터 백화점 입점 가맹점을 포함해 약 320개 매장의 기존 POS시스템을 웹 POS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이를 최근 새롭게 구축한 내부 기간계 시스템과 연계해 각종 데이터 통합을 통해 CRM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BYC(대표 한석범 http://www.byc.co.kr)도 복합거래처, 전문점, 직영매장 등 주요 거래처 가운데 1차로 전국 30∼40개의 직영매장에 웹 POS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BYC는 통신비용의 저렴함, 실시간 데이터 통합이 가능하다는 웹 POS의 강점을 경영진에 부각시켜 올해안에 시행하도록 준비중이다.

 지난해 4월부터 전국 370여개 대리점에서 웹 POS를 운영하고 있는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 http://www.fila.co.kr)는 고객선호도, 지역선호도 등에 따라 판매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이런 데이터 가공을 통해 1차고객인 대리점에는 판매특성에 맞는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최종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개별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 http://www.eland.co.kr)은 올해 초까지 전국 1600여개 매장에 설치된 POS활용의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2단계 정보화 전략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유통부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DW구축을 전사적으로 전면 확대하고, 마케팅부서와 협력해 CRM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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