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계관리(CRM) 전문회사로서의 진수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기대이하로 저조한 CRM 시장에서 매년 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CRM 업계의 유망주’임을 자임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오비씨소프트(대표 김송이 http://www.obc.co.kr)다.
지난 99년 5월에 설립된 오비씨소프트는 첫 해 3억5000만원이던 매출을 2000년에는 17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매출목표를 150억∼160억원으로 잡았다. 성장률이 대단한 셈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인포메티카의 데이터추출(ETT) 솔루션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고, CRM 전략수립 및 평가툴도 조만간 시판할 예정이어서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게 회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비씨 고객사도 명함만 내밀면 알아주는 쟁쟁한 회사들이다. LG칼텍스정유, 삼성생명, 중앙병원, 삼성 르노자동차, 외환은행, 현대투자신탁, 롯데칠성, 알트웰, 유유산업 등이 오비씨소프트의 주 고객이다.
이렇게 오비씨가 단시간 내 CRM 업계의 리더로 성장한 것은 오비씨의 특화전략이 주요원인이다. 흔히 ‘병원에도 CRM 서비스가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오비씨는 환자 개개인에 대한 진료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산발적으로 추진돼 온 원무기록·진료·업무시스템을 통합하는게 필수적이라고 보고 병원이라는 특화된 시장을 겨냥한 것.
오비씨는 CRM 토털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타사와 차별적이다. OBC는 데이터 추출·DB모델링·다차원분석(OLAP)·데이터마이닝·캠페인관리·PDA·영업자동화(SFA) 등 CRM 관련 전방위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병원·제조·유통·보험·카드·제약 업종별 템플릿도 갖춰져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마케팅 및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수요를 예측하는 전담팀을 발족했는가 하면 CRM 전략수립 및 평가툴도 제품 라인업에 포함시킬 방침이어서 오비씨에 보다 강력한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김송이 사장은 “이제까지 대부분 CRM회사들이 단일 솔루션에 승부를 걸고 있는데 비해, 오비씨는 분석CRM과 운영CRM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 직원의 전천후화 역시 오비씨가 내세우는 차별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우수한 인적자원도 오비씨의 위력을 더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오비씨에서 활동하는 컨설턴트의 경우 제임스마틴·PwC 출신이 대부분인가 하면 외국 MBA 출신도 적지않다.
이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오비씨는 끊임없는 비상을 꿈꾸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진출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1차로 지난해 12월 프랑스 비즈니스 오브젝트(BO)사에 ‘인포뷰 플러스’라는 BIP솔루션을 수출(6만달러 규모)했으며 오는 2월 방콕에서 세미나를 갖고 본격적인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 예정이다. 2월 말께에는 gCRM도 출시, 전체 매출의 20∼30%를 해외시장에서 거둔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국내시장은 경쟁이 심한 만큼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라도 해외 수출을 오비씨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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