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임오년을 기약하자.’
경기침체와 인지도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린 국내 토종 고객관계관리(CRM) 회사들이 내년을 기약하며 웅비를 다지고 있다.
비아이씨엔에스·위세아이텍·유니보스·디엠에스랩·씨씨미디어 등 국내 토종 CRM회사들은 본격적인 경쟁은 내년부터라고 판단하고 다각적인 영업전략을 수립중이다. 특히 조직 및 제품군 정비에도 힘을 싣고 있어 CRM 시장 확산은 물론, CRM이 소프트웨어(SW) 산업의 일축을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올해 비씨카드·한미은행에 영업자동화(SFA)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는 비아이씨엔에스(대표 박주성)는 내년 금융·통신·제조·닷컴·유통 등 잠재시장으로 진출하여 150억원을 거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BI-CRM’을 기업용과 스탠드얼론 버전으로 확장하고, PDA버전팀도 신설하여 무선인터넷 시대에 대비하기로 했다. 비아이씨엔에스는 기존 프로젝트에 시범 적용한 후 모바일 CRM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또 CRM/DW의 기반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DBMS 컨설팅팀을 정식조직으로 발족하는 한편, 신규제품인 DB 튜닝 툴 판매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CRM부문에서만 70억원의 매출을 올린 위세아이텍(대표 김종현)도 내년에는 57% 성장한 11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온오프라인 CRM 및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제품체계를 ‘와이즈 플랫폼’으로 통합한 위세아이텍은 SFA를 개발, 제품군에 추가하기로 했다. 또 금융·공공·유통·제조·제약산업을 중심으로 캠페인관리·데이터웨어하우징·중역정보시스템(EIS) 부문의 수요발굴에 전력할 방침이다.
유니보스(대표 오준영)는 내년 주력사업으로 모바일 CRM(mCRM)과 SFA를 설정하고 이 부문에 대한 전방위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현대자동차·삼성생명·현대증권 등 대규모 기업에 CRM솔루션을 공급, 이 분야에서만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니보스는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mCRM솔루션인 ‘사이몬(SIMON)’과 ‘세일즈쉘파’ SFA솔루션을 출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 기반의 전사적 품질관리솔루션인 ‘SPC.Net’과 ‘QFD(Quality Function Deployment)’,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30억원을 투자하여 일본·싱가포르·미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한편, R&D 투자도 대폭 늘이기로 했다.
지식관리시스템과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하며 기반 인프라를 다진 디엠에스랩도 내년에는 컨설팅과 함께 솔루션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고, 씨씨미디어도 자사의 웹로그 수집 및 추천솔루션인 ‘e브라더’를 관련 회사에 OEM 공급하는 등 다양한 판로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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