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 전체 소프트웨어산업 매출의 80%를 상위 20% 업체가 올렸으며 자본금 4억원 이상의 업체 비중이 30%에 달하는 등 지역업체간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산시가 최근 지역내 123개 소프트웨어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01년 부산소프트웨어산업 시장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이들 업체의 총 매출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67% 성장한 1427억67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별로 보면 1억원이하인 업체가 37%로 가장 많고 1억∼5억원 27%, 5억∼20억원 23%, 20억원 이상 13%의 순으로 전체 응답업체의 87%가 5억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액 상위 19.8%의 업체가 올해 부산지역 전체 소프트웨어산업 매출의 80.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본금 규모는 4억원 이상인 업체가 30%에 달하고 1억원 미만과 1억∼2억원 미만의 소자본업체도 각각 27%로, 절반 이상의 업체가 자본금이 2억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력은 업체당 평균 16.8명이며 이 가운데 기술인력이 69.6%를 차지하고 다음으로 관리·재무(10%) 기획·마케팅(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프트웨어업체의 특성상 개발업무가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절반 이상의 인력이 기술분야에 집중돼 있는 반면, 소규모 지역업체의 재무와 마케팅분야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지역업체들은 78%의 업체가 해외진출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해외진출 대상국가로는 일본(62%)과 중국(51%)을 선호했다. 이는 지역업체들이 국내 IT시장의 침체와 시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지리적으로 가깝고 기술력이 높은 일본과 시장잠재력이 큰 중국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자료 분석결과에 따라 지역소프트웨어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기관의 자금지원 프로그램과 펀드 조성 등 지역업체를 위한 자금지원시스템 구축 △해외진출 지역업체에 대한 해당국가의 문화·법률·시장상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지원체제 구축 △국내외 IT전시회 참가지원과 업체편람 제작배포 등 마케팅 지원프로그램의 다양화 △소프트웨어산업의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IT산업을 총괄지원할 수 있는 전문지원기관 설립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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