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그룹, "신규 수종사업 전략 투자"

 제일제당그룹은 내년도 신규 수종사업으로 제약·바이오부문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그룹 관계자는 28일 “그동안 기투자한 벤처기업이나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활용해 제약·바이오 분야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점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내년 이후 그룹의 신규 수종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제당은 우선 제약부문의 경우 미주 현지법인인 CJ파마를 통해 연구개발(R&D)과 현지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현재 수출 주력품목인 라이신과 MSG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자체 개발한 신약제품을 직접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경우 현재 주력 계열사인 CJ엔터테인먼트를 축으로 영화·음반·게임시장의 포괄적인 역량을 각각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배급·투자가 중심이던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제작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안정적인 출연진 확보 차원에서 연예 매니지먼트사업 진출도 모색 중이다. 또 음악채널인 m.net을 통해 음반 제작과 유통 시장에 신규 진입할 계획이다. 게임 사업의 경우 기투자한 벤처기업을 활용하거나 인수합병(M&A)·제휴 등을 통한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고려 중이다.

 이밖에 그룹 핵심역량 가운데 하나인 신유통사업부문에서는 3자 물류 전문업체인 CJGLS가 물류센터를 확대하고 국제특송업체와 제휴를 추진함으로써 현재 급성장 중인 택배사업과 기업물류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수종사업을 중심으로 해당 업종 내에서 1위 혹은 1위와 근소한 차의 2위를 이뤄낸다는 게 내년도 경영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핵심역량의 재배치와 계열사 사업부문의 조정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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