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2002년 신년특집 좌담- IT산업의 변화와 대응 전략

 

다사다난했던 기사년이 지나고 경오년이 밝았다. 2001년은 9·11 뉴욕테러사태와 IT경기부진으로 상당히 어려운 한해였다. 하지만 새해에는 월드컵 개최와 대선 등 굵직한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고 정부의 산업활성화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 IT경기가 크게 진작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IT업체들은 이러한 ‘큰일’을 호재로 삼아 침체를 딛고 재도약의 이룩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로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정관계·업계·학계의 유명인사를 초청해 ‘IT 산업의 변화와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신년 좌담회를 가졌다.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올해 IT분야의 경기전망과 이에 따른 IT업계의 바람직한 대응 방안을 짚어본다. 편집자

 

 참석자

  남궁석(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변재일(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

  좌승희(한국경제연구원장)

  신재철(한국IBM 사장)

  김홍기(삼성SDS 대표)

 사회: 오해석(숭실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사회(오해석 숭실대 교수)=새해 IT업체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경기전망입니다. 새해 IT경기가 2001년보다 좋아질 것인지 아니면 더 나빠질 것인지 이것이 최대 관심사죠. 그것은 IT산업의 호불황이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보다 컸기 때문이겠지요. 그럼 먼저 업계의 의견부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신재철(한국IBM 사장)=정량적인 수치를 내놓을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론 우리 경기가 이제 바닥을 치고 회복세에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실 2001년에는 각 기업들이 IT에 투자를 할만한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정치 상황은 좋지 않았으며 수출 실적도 최악이었지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9·11 뉴욕테러사태까지 겹치면서 경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새해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이유로는 최근 소비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소비경제가 활성화되면 기업의 자금 사정이 나아지고 이렇게 되면 IT경기는 좋아질 수 밖에 없죠. IT경기는 일반 소비경제와 뗄래야 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홍기(삼성SDS 대표)=그렇습니다. 새해 경기전망은 밝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인은 경기가 좋아지면 그때 무엇을 하는 것보다는 경기회복에 맞는 경영환경을 만들어 가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보다 높은 목표를 세우고 이에 적합한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우리 삼성SDS는 새해에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사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산업의 성장률이 16.6%나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IT 관련 수출액은 507억달러에 이르고 14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전문가 입장에서 내수와 수출을 전망해 본다면 어떻습니까.

 ◇좌승희(한국경제연구원장)=IT산업은 전통산업에 의해 성장과 침체가 결정됩니다. 물론 IT산업이 없으면 전통산업도 아무런 의미가 없지요. 갈수록 IT산업의 비중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통산업이 살아나지 않으면 IT산업의 경기회복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 회복이 관건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새해 미국 경제 회복을 낙관하고 있지만 2001년 말에 터진 아르헨티나 모라토리엄 선언처럼 변수가 많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IT산업의 발전이 그동안 공급위주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에선 IT 수요 창출이 최대 관건입니다. 진정으로 IT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예전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기 위해선 전통산업이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전통산업의 성장정책이 함께 마련돼야 전통산업의 투자 여유가 생기고 이것이 IT산업의 회복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사회=IT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도 대책을 세워 놓고 있겠지요.

 ◇변재일(정통부 정보화기획실장)=IDC는 올해 미국의 IT경기가 4.3%, 유럽의 경우 6% 내외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을 감안하면 올해 말이나 2003년 초 정도되면 전세계 IT경기는 상당히 좋아질 게 분명합니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내수 진작을 위한 갖가지 정책을 펼 예정입니다. 우선 정부와 공공기관이 책정하고 있는 각종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고 IT 관련 제품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도 다각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남궁석(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농사짓는 사람은 날씨에 따라 일을 열심히 하거나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그렇듯 개인과 기업 그리고 정부는 환경에 따라 급격히 달라지는 그런 계획을 세워서는 안됩니다. 각자 IT경기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상적인 모델을 만들고 상황에 따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그런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렇지않으면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우고 경기회복의 기회가 오더라도 이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신재철=좋은 말씀입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의 연구기자재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 최근 IT 경기회복과 관련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의 IT산업이 회복되기 위해선 상거래가 활성화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각종 제도가 마련돼야 하고 사회 투명성이 전제돼야 합니다. B2B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혜택이 필요합니다. 마치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 정책처럼 세금 감면 등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기를 바랍니다.

 ◇사회=IT 경기회복 못지 않게 새해에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중국입니다. 사실 WTO 가입 이후 중국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이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그동안 해오던 전략으로선 안되겠지요.

 ◇신재철=중국의 경쟁력은 한 마디로 규모의 경제입니다. 이 때문에 각국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을 두고 ‘세계의 공장’이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죠. 규모의 경제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중국을 우리나라가 가격으로 경쟁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나라로선 상대적으로 앞선 기술과 실전에서 쌓은 노하우를 앞세워 경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좌승희=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중국을 경쟁 상대로만 바라봐선 안됩니다. 동북아시장 통합 차원에서 중국과 협력을 생각지 않으면 안되죠. IT와 관련해 중국은 물론 일본과 돈독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미국 위주로 되어 있는 세계 IT시장의 중심을 아시아로 바꿔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을 우리의 동반자로 봐야 할 것입니다.

 ◇변재일=중국의 WTO 가입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것은 단기적으로 우리에겐 도움이 됩니다. 중국은 WTO 가입으로 오는 2005년까지 13.3%에 이르는 관세를 폐지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IT 관련 제품의 수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각 분야에서 경쟁이 불가피하지요. 그래서 정부는 중국문제와 관련해선 협력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중간 합의된 표준은 세계표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4세대 이동통신 표준 개발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지요. 특히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앞으로 한·중간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게 분명합니다.

 ◇사회=월드컵 개최 얘기가 나왔으니 화제를 월드컵으로 바꿔 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월드컵 개최가 우리나라 IT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기대효과가 있기는 있습니까.

 ◇변재일=IT와 관련해선 월드컵과 올림픽이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올림픽을 개최할 땐 각종 IT 인프라는 개최국의 조직위원회가 알아서 하지만 월드컵은 FIFA가 모두 맡아서 처리합니다. 공식스폰서도 대부분 유럽 업체가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한국의 IT기술이 떨어져 외국 업체들이 처리하는 것으로 알지도 모릅니다. 정부도 이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이의 대안으로 다른 나라 언론이 한국의 현실을 소개할 때 국내 IT기술을 알릴 수 있도록 IT 투어코스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외국 기자들이 기사를 보낼 때 국내 이동통신기술을 이용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세계 최초로 인터넷 방송이 TV급으로 나오는 멀티캐스팅과 디지털TV 시범사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회=새해에 월드컵 개최 못지 않은 핫이슈는 대통령 선거일 것입니다. 21세기 지식정보시대를 맞아 새로 뽑힐 대통령은 미래첨단시대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할 줄 아는 자질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IT대통령이라고 하겠지요. 새로 나올 대통령이 IT대통령으로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남궁석=지식정보시대의 대통령은 남북통일, 민주주의에 대한 실천의지뿐 아니라 지식정보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도 상당히 중요한 자질입니다. 리더십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대선 주자들의 IT마인드는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차기대통령이 될 사람은 전통산업과 IT산업을 접목해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쉽게 말해 다음 지도자는 우리 국가에 대한 완벽한 투비모델을 갖고 조직적인 업그레이드를 강력히 추진해야 합니다.

 ◇사회=IT대통령이 될만한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 아직 없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궁석=대통령을 꿈꾸는 사람들 중에 IT마인드를 가진 인물이 없다면 학계· 산업계에 계신 분들이 지도자가 IT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설득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한 것처럼 ‘인프라를 이렇게 써야 한다, 강력하게 해야 한다’고 대통령을 정신적으로 무장시켜야 할 것입니다. 일부에선 청와대에 IT만 담당하는 별도의 수석을 두는 게 어떻느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이것은 일장일단이 있다고 봅니다. IT 전문수석을 두는 것은 관련기관이나 부처와 갈등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차기 정부에선 각 부처 및 산업을 종합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서라도 검토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변재일=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현재 산업간 경계도 무너졌고 정부 부처간 업무 조율도 한계에 달한 것이 현실입니다. 언제부터인지 노동부, 문화관광부,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등 관련부처들이 제각각 IT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산업발전과 함께 새로운 행정영역이 생겨나는가 하면 기존 영역이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를 조정하고 조율하는 것은 이해당사자인 기존 인력으로 불가능합니다. 자기 영역만을 보전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렇죠. 차기대통령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한가지 더 말씀드린다면 차기 대통령은 IT에 대한 깊은 이해도 만큼이나 각종 IT정책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IT마인드를 갖고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아래 사람을 이끌어가지 못한다면 이것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지식정보화에 대한 비전이 확실하면서도 주변의견에 흔들리지 않고 IT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되면 좋겠습니다.

 ◇신재철=좋은 말씀입니다. 여러 부문의 변혁을 위해선 강력한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것은 IT대통령으로선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IT인프라나 개인의 활용도면에서 보면 분명 디지털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나 기업, 사회전반적인 면에서 봤을 때는 ‘생산성’과 연결은 미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직도 해결할 것이 많다고 할 수 있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종 변화에 대비해 프로세스를 혁신시켜야 하는데 새로운 투비모델이든, 어떠한 미래상이든 강력한 리더십이 발휘돼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리더십을 통해 IT산업의 변혁을 꾀하는 그런 대통령이 차기에 나올 것을 기대합니다.

 ◇사회=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은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즉 정보가 공평하게 전달되지 않았을 때 빚어지는 경제왜곡현상을 말한 것이지요. 학력간·빈부간 격차 이외에도 또 다른 격차가 정보 격차입니다. 이 문제는 지식정보강국을 구현하기 위해선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 중요한 문제입니다. 정보해소 전략에 대해서 한번 의견을 나눠 보죠. 특히 정부는 새해에 63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정보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정책을 밝혔는데 가능한 얘기입니까.

 ◇변재일=정부는 그동안 서민들의 정보 격차문제와 관련해 다른 어느나라보다 앞장서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것의 일환으로 정보해소 관련 특별법이 제정됐는데 이 법은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전국이 초고속인터넷 시대의 혜택을 골고루 볼 수 있도록 내년에는 면 단위까지 초고속망을 설치할 것입니다. 산에 있는 절까지 월 3만원선에 초고속통신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읍·면·동 단위까지 무료 인터넷 시설을 만들 계획입니다. 또 인터넷 이용을 위한 초급교육은 국민 누구든 본인이 원하면 정부가 무료로 해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특히 단순히 우리나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관련재단의 이사진으로 참여해 세계 정보 격차 해소에도 앞서 나갈 계획입니다.

 ◇김홍기=그동안 각종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성별에 따른 정보 격차나 지역간 정보 격차, 소득의 차이로 발생하는 정보 격차는 다른분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그리 크지 않습니다. 격차가 많이 나는 것은 학력, 직업, 연령에 의한 것이지요. 정보 격차가 크든 그렇지 않든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정보강국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금처럼 각종 IT인프라도 구축해가면서 중앙정부차원에서 정보를 국민들과 공유하고 애프터서비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실제로 행정자치부는 정보화시범마을로 19개 마을을 선정해 정보화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농어촌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지요. 지역간 격차를 정보 격차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농어촌은 물론 사이버아파트 등도 시범사업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좌승희=정보 격차 해소란 정부가 ‘운동장을 정비해 주는 것’이고, 개인과 기업은 ‘이곳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정부가 아무리 독려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나 개인이 현재의 인프라를 제대도 활용하지 못하면 한마디로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지요. 결국 해답은 경쟁입니다. 기업도 스스로 경쟁의식을 가져야 하고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보 격차 해소라고 해서 시골에 인프라만을 구축해주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산골 할아버지를 무조건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화를 활용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정부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각자의 생존한계를 느끼도록 해야만 제대로 정보인프라가 활용될 것이고 그로 인한 정보 격차 해소도 가능할 것입니다.

 ◇변재일=맞습니다. 정부나 기업은 정보기술을 많이 이용합니다. 반면 개인은 그렇지 못하죠. 정부도 전자정부특별위원회를 만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정부가 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결국 정보 격차 해소 문제에서도 지도자의 리더십과 비전이 필요한 것입니다. 더불어 기업은 기업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며 대기업 역시 외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또 단순히 경쟁력을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고 볼 때 정부도 비용을 어느 정도 지불해주고 관련법을 만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현 정부가 관심을 보이는 부문도 바로 이쪽입니다.

 사회=새해는 국내 IT산업에 있어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업계는 산업 현장에서 학계는 강단에서 그리고 정부는 정책수립과정에서 IT산업의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정리=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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