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게임대회의 결승전이 아니다.
e스포츠인들의 축제의 장이다.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결승전이 화제다.
임요환(IS)과 김동수(한빛소프트)라는 걸출한 스타플레이어의 대결 그리고 최고의 경기에 걸맞은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날 경기장을 찾으면 한국 e스포츠계의 최고 스타들과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관객들이 스타들과 직접 촬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관객들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원하는 스타들과 사진 합성을 해 제공되기 때문에 차이는 없다. 이 행사에는 결승전 진출자인 임요환·김동수 그리고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막강 중계진인 엄재경·정일훈·김도형 등이 참가한다.
사진을 찍은 후에는 바로 스타 플레이어들을 만날 수 있다. 이날 결승전을 갖는 임요환, 김동수를 비롯해 김정민(게임벅스), 홍진호(Get 메니지먼트) 등 이번 스타리그의 16강 진출 선수들 모두를 볼 수 있다. 또 줄만 잘 선다면 좋아하는 선수들로부터 사인을 받을 수 있다.
축하공연 등 이벤트도 다양하다.
먼저 헤비메탈 그룹인 ‘크래쉬’가 결승전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친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음악을 담당했던 크래쉬는 ‘스타크’의 분위기에 맞는 격정적인 하드코어 음악을 선사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계획이다.
축하공연이 끝난 다음에는 ‘영상토크’가 진행된다. ‘99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부터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까지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과거와 현재를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대회별 결승전을 포함, 주요 경기장면 그리고 스타플레이어들과의 인터뷰가 공개된다.
그리고 깜짝 이벤트로 이날 결승전을 중계하는 해설가 김도형씨의 결혼식이 열린다. 지난 9월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발표, 화제를 뿌린 김도형씨는 이날 프로 게이머 출신인 백지희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사회는 스타리그의 캐스터인 정일훈씨.
다양한 이벤트가 끝나면 대망의 결승전인 ‘테란의 황제’ 임요환과 ‘프로토스의 지존’ 김동수의 경기가 펼쳐진다.
임요환은 라이벌 김정민을 2승1패로 어렵게 물리치고 진출했다. 임 선수는 온게임넷 1차(한빛소프트배)와 2차(코카콜라배) 대회의 우승에 이어 온게임넷 스타리그 3연패의 대과업에 도전한다. 김동수는 2차대회에서 임요환에게 아깝게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홍진호를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랐다.
임요환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최고의 e스포츠 선수.
반면 김동수는 올들어 슬럼프를 경험했던 스타 플레이어. 지난해까지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이름을 날렸으나, 올들어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맹훈련에 돌입, 16강부터 4강까지 전승을 기록하는 등 임요환의 아성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진 다크호스다.
한편 이날 결승전이 열리는 장충체육관의 관중석은 ‘임요환석’과 ‘김동수석’으로 나눠진다. e스포츠도 여타 스포츠처럼 응원문화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좋아하는 선수별로 구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9월에 열린 대회부터 형광봉, 플래카드, 깃발 등이 등장하는 등 팬들이 제삼자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온라인(http://www.ongamenet.com)을 통해 제공되는 입장권도 임요환석과 김동수석으로 구별돼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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