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세밑 온정 `훈훈`

 ‘정보기술(IT) 업체에 훈훈한 온정이 넘쳐요.’

 연말연시를 앞두고 일부 IT업체들의 따뜻한 온정이 화제를 낳고 있다.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SW) 전문회사인 한국컴퓨웨어(대표 정갑성)는 주변의 어려운 불우이웃을 돕기로 의견을 모으고 지난달부터 신림동 소녀가장을 돕고 있다.

 수소문 끝에 한국컴퓨웨어가 얻은 자료는 부모님을 여의고 중학생과 초등학생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여고 1년생 소녀가장. 기본적으로 매달 월세 2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 출장이 잦은 업무 특성상, 항공 마일리지를 현금화한 금액을 소녀가장을 돕는데 활용키로 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컴퓨웨어 사내 여직원회에서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영화나 연극관람을 같이하거나 식사를 같이하며 서로 이야기 상대가 돼 주는 것은 기본. 매달 일정회비를 걷어 대학 학자금용으로 적금을 적립하는 방안도 생각중이다.

 인사지원그룹 안에 불우이웃 전담팀을 운영하며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삼성SDS(대표 김홍기)도 지난 19일 ‘불우이웃돕기 자금 마련을 위한 일일 호프데이’를 갖고 전 직원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나누었다. 이 회사는 이 날 걷힌 수익금 전액을 강남구관 내 독거노인을 돕는데 기증할 계획이다. 독거노인 100세대에 쌀을 지원키로 했다.

 25일에는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서울역에 나가 노숙자 500명에게 식사를 무료제공하는 등 IT업체들의 세밑 온정이 뜨겁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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