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쟁은 사이버전이 될 것이다. 컴퓨터 전산망을 위협하는 크래커를 막기 위해서는 컴퓨터 보안전문가들인 해커들을 양성해야 한다.”
정보보안 전문업체 해커스랩이 주창하는 ‘10만 해커양성론’의 핵심이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활성화로 경제와 사회 활동 전반이 네트워크로 묶이면서 사생활 및 정보보호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인력 부족으로 실질적인 정보보호는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해커스랩은 정보보안 교육센터인 ‘해커아카데미’를 개설, 정보보호 윤리의식 확립을 통한 역기능 확산방지와 정보보안 전문인력 양성에서 큰 성과를 얻고 있다. 해커아카데미는 실습위주 교육과정 편성, 정보보안 전문가들로 교수진 구성, 돈독한 수료생 커뮤니티 등을 통해 타 정보보안 전문 교육기관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강의는 실무경험을 겸비한 전임교수, 해커스랩의 인력 가운데 선발된 5∼10년 경력의 내부교수진, 언더그라운드 해커, 보안솔루션 개발자 등으로 구성된 외부교수진이 맡고 있다.
해커아카데미가 가지는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수료생들의 커뮤니티 ‘뫼비우스’ (http://mobius.hackerslab.org)를 꼽을 수 있다. 뫼비우스란 정보보안 커뮤니티로 정보보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해커아카데미 교육과정 수료자, 프리해킹존(free hacking zone) 14단계 통과자, 해커스랩이 인정하는 국내와 각종 해킹대회 입상자들이 동호회를 구성해 최신 보안기법, 해킹사례, 대처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다.
교육과정은 정보보안 기초과정, 전문과정, 실무과정 등으로 나뉜다. 기초과정은 보안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과 기술을 이해하고 기초적인 지식습득을 목표로 보안입문자, 새내기보안관리자, 정보보안 관심자를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정보보호 윤리, 정보보호 기술동향, 네트워크 및 TCP/IP 개요, 침입탐지시스템 개요, 침입차단시스템 개요, 가상사설망(VPN) 개요, 윈도NT 보안 개요, PC보안 개요, 정보수집 및 분석, 전통적 해킹기법 등에 관해 다룬다.
전문과정은 시스템 또는 네트워크 관리자나 현직 정보보안 관리자를 대상으로 시스템에 대한 취약성을 분석, 보호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이 주류를 이룬다. 위험관리/위험분석, 전자상거래보안(CA/PKI), 네트워크 보안관리, 침입차단시스템, 침입탐지시스템, 윈도NT/2000 보안관리, 유닉스 보안관리, 웹 보안관리, 컴퓨터 바이러스, 최신해킹기법, 사고분석 및 침입대응 등의 과목이 있다.
정보보안 실무과정은 정보보안을 실질적으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과정. 정보보안 분야의 실무자들이 취약점의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시스템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능력배양을 목표로 한다. 현재 리눅스시스템 보안관리, 응용공격 기술이 개설되어 운영중이며, 웹서버 보안, 윈도NT 보안, 로그분석 및 감시 등 여러 단과가 개설될 예정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그동안 독자들의 큰 관심 속에 연재돼온 <비즈M을 찾아서>는 이번호로서 마감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알찬내용으로 독자여러분을 만나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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