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기업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던 아웃소싱 바람이 원적외선히터를 중심으로 한 소형가전업계에도 거세고 불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일산업·성광전자·부방테크론·대원가전산업 등 소형가전업체들이 생산단가 인하와 제품의 라인업 확대를 위해 임가공 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판매제품을 공급받는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IMF 직후 가전3사가 소형가전 사업비중을 대폭 축소하면서 독자생산체제를 갖춰왔던 소형가전 생산업체들이 취약한 유통망 보완과 구색상품 확보를 위해 아웃소싱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70만대에서 올해 190만대로 시장규모가 늘어난 원적외선히터 등 냉·난방기기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이같은 OEM협력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까지 가나멀티테크놀로지에서 원적외선히터 전량을 OEM방식으로 공급받아왔던 신일산업(대표 김영)은 올해 판매목표를 20만대로 늘리면서 골든테크·동원일레콤 등 2개사를 OEM협력업체로 추가했다.
신일산업은 이들 업체로부터 각각 8만∼10만대 가량의 원적외선히터를 공급받아 판매제품군의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원가전산업(대표 강용수) 역시 정동전자·기산전자·대명에서 원적외선히터를 공급받아 ‘대원’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필코리아전자(대표 신태정)의 경우 올해 동양매직에 OEM방식으로 납품한 2만여대의 원적외선히터는 자체 공장에서 생산했던 반면 태광그린을 통해 이마트에 공급하는 물량과 자체브랜드로 판매하는 총 5000여대의 물량은 하이눈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이밖에 성광전자(대표 구자신)와 부방테크론이 두원테크와 한빛전자로부터 각각 1만6000대, 1만대의 원적외선히터를 공급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재석 부방테크론 차장은 “중소기업들이 이같이 아웃소싱을 늘리는 것은 총판업체 관리와 제품구색을 맞추기 위한 한 방편”이라며 “다만 내년 7월 제조물책임법(PL법) 시행을 앞두고 철저한 품질관리는 이같은 중소기업간 OEM협력에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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