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3:새해 청사진-외국기업편>문화산업부문-유니버설픽처스코리아

유니버설픽처스코리아(대표 김창곤)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비디오직배사.

 영국 비디오유통사인 CIC를 통해 지난 89년부터 국내 영상시장을 개척해온 유니버설은 최근 CIC와 결별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국내에 독자적인 비디오배급체계를 갖추고 국내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유니버설픽처스코리아는 타 외국업체에 비해 늦게 국내 시장 개척에 나섰지만 사업의욕은 어느 직배사에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한니발’과 ‘그런치’ 등 화제작을 선보이며 프로테이프 시장공략에 나선 이 회사는 이어 ‘미이라2’ ‘쥬라기공원3’ ‘분노의 질주’ ‘빌리 엘리어트’ 등 월 10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작품 출시전략은 기존 직배사의 2∼4편에 비해 서너배 많은 양이다.

 유니버설은 또 프로테이프사업 진출에 이어 상반기 중에 DVD와 판매용비디오(셀스루)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영상사업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검토하고 있는 셀스루 작품은 유아교육용 시리즈물로 꼽고 있으며 향후 영어교육용 등 새로운 작품을 편성키로 했다.

 특히 셀스루사업의 경우 유통채널발굴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상반기 중에 전담 유통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물론 셀스루시장이 현재 백화점에서 할인점으로 이전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전략도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상반기중에 DVD사업에 진출해 한달 평균 4개 작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니버설은 이와 함께 한국영화 제작투자와 배급, 독립영화제 지원 등 기존 비디오 사업 이외에 다양한 영상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국내 프로테이프 시장은 침체되고 있으나 이제 안정기로 접어든 느낌이다. 흥행작을 중심으로 작품을 선보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직접 국내에 진출했다.”

 김창곤 사장은 국내 영상시장이 DVD 등 새로운 매체가 부상하고 있어 전망이 결코 어둡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올해 주력사업은 역시 기존 직배사와 같이 프로테이프와 DVD사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프로테이프는 대여용과 판매용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DVD사업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설은 한국 영화제작사업 진출도 검토하는 등 시장상황에 따라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내년 최소 매출액을 200억원으로 잡고 있는 것도 이같은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마련한 것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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