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홍기)는 IT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혁과 고효율 경영을 통한 사업수익성 제고를 올해 주요 경영방침으로 세웠다.
이를 위해 전자상거래 기반 구축과 토털 아웃소싱 및 패키지관련 사업강화를 통해 전체적인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프로젝트 수주 중심에서 서비스형 사업 구조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또한 지속적인 해외사업 추진과 함께 e서비스·커뮤니티·벤처 등 고성장을 위한 인터넷사업 비중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각종 고부가가치 사업 가운데 데이터센터 기반의 아웃소싱 사업과 확장전사적자원관리(XRP), 기업포털(EP), 차세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분야는 삼성SDS가 21세기형 신규사업으로 집중, 발굴하고 있는 영역이다.
세계적인 IT서비스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근본적인 업무 혁신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이미 전사원의 프로화를 지향하는 ‘SDS 프로웨이(ProWay)’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를 통해 앞으로 직군별 인력채용을 실시하고 우수인력에 대해서는 업무목표를 상향조정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인력구조를 실현하기로 했다.
또한 매년 전사원의 평균 10%가 개인별 맞춤교육을 받도록 하고 이를 통해 양성되는 인력에 대해서는 SDS공인전문가제도(SCP)를 통해 최고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업무종료시 실시되는 상시평가제도를 통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이와함께 모바일오피스제를 도입해 고객접점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내 인력트레이드제를 통해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S의 올해 빼놓 수 없는 중점 추진사업 가운데 하나가 해외시장 확대다.
해외사업을 위해 삼성SDS는 제품 및 서비스별, 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고 마케팅, 인사, 연구개발(R&D) 등 현지실정에 맞는 경영지원 등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지 리셀러 업체의 지속적인 확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형 경영체제를 구축.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해외전략의 일환으로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베이스 등 세계적인 업체와의 공동 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실제로 삼성SDS는 지난해말 미국 사이베이스와 e비즈니스 솔루션을 상호 번들해 글로벌 마케팅을 공동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해외 IT업체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비젠트로(ERP), 리큐브(리포팅툴), 와이즈뷰(통합뷰어), K웨이브(지식관리) 등의 자체 솔루션을 전세계 시장에 확대,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국내외 사업추진을 통해 삼성SDS는 올해 1조5000억원(15% 성장)의 매출과 경상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인터뷰-김홍기 사장
삼성SDS 김홍기 사장의 올해 경영 화두는 ‘변화’다.
이는 “지금의 SI 사업구조나 업무 방식으로는 세계적인 IT서비스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없다”는 김 사장의 기본 판단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김 사장은 현행 SI사업 구조와 업무방식은 물론 의식이나 행동 패턴까지 모두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SI산업도 이제 노동 집약형이 아닌 기술이나 자본 집약적인 사업구조로 하루빨리 전환해야 합니다.”
그래서 김 사장은 단순 일회성으로 끝나는 프로젝트는 사업 규모가 크더라도 많은 욕심을 내지 않을 생각이다. 해외 SI사업도 국내에서 수행해본 경험이 있는 분야거나 특화 솔루션에 기반을 둔 고부가가치형 프로젝트에만 치중할 계획이다.
“내부인력 운영면에서도 최고의 프로페셔널에게 업무성과와 능력에 상응하는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 사장이 전사원의 프로화를 지향하는 ‘SDS 프로웨이’제도를 실시한 것도 전체 임직원을 최고의 IT전문가로 육성하고 이에 상응하는 보상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일회성 프로젝트 수행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회사 성장은 가능하지만 결국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명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과 투철한 프로정신을 지닌 인력들이 없는 한 IT기업으로서의 지속적인 회사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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