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일본 ASP 시장의 성장성이 작년의 예측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2006년까지 정보기술(IT) 관련 주요 36개 분야의 시장 규모와 성장 시나리오를 담은 2001년판 ‘IT시장 내비게이터 2006’에서 ASP 시장 규모를 2000년판보다 대폭 하향조정했다고 일경산업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00년판에서는 2005년 ASP 시장이 3300억엔 규모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2001년판은 2005년 시장이 460억엔, 2006년은 569억엔으로 7분의 1 수준으로 내렸다.
이처럼 ASP 시장 예측을 대폭 하향조정한 것은 중소기업용 시장의 형성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노무라종합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ASP는 네트워크 경유로 소프트웨어를 공동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한 데다 고객기업이 운용하기 편리하다는 이점도 있다. 이 때문에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중소기업의 정보화투자가 급속히 활성화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의 수요가 활기를 띠고 있는 곳은 건설업 등 일부에 한정돼 있다.
또 ASP는 99년 후반부터 급속히 주목을 받아 고성장을 기대한 기업들의 잇따른 진출을 불렀다. 그러나 시장 확대의 둔화로 성공한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지적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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