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보급 확산으로 갈수록 편리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쇼핑의 편의성이 높아진 점을 인터넷 확산의 가장 큰 혜택으로 꼽는다. 이는 크리스마스 때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올 크리스마스는 9·11테러 여파로 온라인 쇼핑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사이버 쇼핑객들의 발걸음은 서울에서부터 도쿄, 심지어 지구 한바퀴를 돌아 런던·모스크바·베이징에까지 닫고 있다.
올해는 특히 게임기·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선물을 고르는 네티즌들의 어려움을 많이 덜어주고 있다.
LA타임스(http://www.latimes.com)는 최근 ‘인터넷으로 떠나는 크리스마스 선물 여행’ 정보를 통해 받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만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가까운 일본에서는 코나미(http://www.konami.co.jp/cp/robochu/robochu.html)의 로보추를 들 수 있다. 소형 쥐 모양 로봇인 로보추는 예전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다마고치처럼 키우는 재미가 있다. 예컨대 한살 때에는 육아의 느낌으로 키우지만 여섯살이 되면 암수 한쌍이 가위바위보를 시연하는 등 사랑놀음까지 보여준다. 가격은 31.60달러.
러시아로 가면 바이오니카사이트(http://www.bionica.ru)에서 특이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바로 휴대형 초음파 세탁기. 러시아의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한 이 제품은 초음파로 먼지를 떨어내는 등 물없이도 빨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베리아나 사하라 사막처럼 극한(極限)지대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손바닥만한 크기에 무게는 7온스. 가격은 41.45달러로 러시아어를 모르는 네티즌들을 위해 검색포털 알타비스타(http://www.altavista.com)에서도 판매한다.
모스크바에서는 게임기업체 나이벌인터액티브(http://www.nival.com/eng/news.html)의 ‘이더로즈(Etherlords)’에도 관심을 기울여 볼 만하다. 턴방식 전략게임으로 ‘히어로스 오브 마이트 앤드 매직(Heros of Might and Magic)’과 ‘매직:더 개더링(Magic:The Gathering)’을 합쳐 놓은 듯하다. 러시아어는 물론 영어·독어 버전이 있고 가격은 33.99달러.
런던으로 가서 비디오 게임인 ‘위키스트 링크(The Weakest Link)’를 눈여겨 보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용 및 PC용으로 나온 이 제품은 화려한 그래픽과 강렬한 사운드가 강점. 가격은 플레이스테이션용이 30달러, PC용은 20달러로 ‘http://www.gadgetshop.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삼성의 MP3플레이어 옙은 베이징에서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달걀모양으로 중국의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 제품은 이제 세계 청소년들에게로 매력을 확장시켜 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저장용량 32, 64M 두가지로 30∼60분 분량의 노래를 저장할 수 있고 가격은 89.99달러와 129.99달러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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