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소기업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유선사업자들이 솔루션을 마련,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실시한다.
KT·두루넷·하나로통신 등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꼽히는 안경점·비디오대여점·출판·인쇄업체를 대상으로 고객관리·회계관리프로그램·전자결제 등 그룹웨어 상품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기업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 유선사업자가 준비중인 소기업 네트워크 사업은 50인 미만 소기업에 대해 네트워크·고객관리프로그램 등 개별업종에 대한 특화된 콘텐츠와 초고속인터넷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KT(대표 이상철 http://www.kt.co.kr)는 전국광학유통서비스와 공동으로 안경원 대상의 비즈메카 아이맨(안경원 종합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KT가 개발한 비즈메카 플랫폼에 광학유통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안경원 종합관리 솔루션을 탑재,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해 전국의 안경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ASP서비스다.
1회 인증만으로 모든 가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SSO(Single Sign On), 은행·증권·보험 등 모든 금융계좌를 단일 브라우저에서 통합 제공되는 계좌통합서비스(PFMS)가 제공된다. 업체별로는 독립 도메인이 부여되며 세무·법률 등 비즈메카 홈페이지(http://www.bizmeka.com)에서 제공되는 각종 콘텐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사용자당 월사용료 2만5000원, SMS이용료의 경우 한 건당 25원, 음성사서함의 경우 시내외는 3분에 45원, 휴대폰은 10초에 19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두루넷(대표 이홍선)도 내년부터 국내 소형 비디오 대여점 및 인쇄·출판업체를 대상으로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에 돌입한다.
두루넷은 영세 소기업 및 자영업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e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 ‘멀티비즈(http://multibiz.thrunet.com)’를 최근 오픈하고 영업에 나섰다.
두루넷은 소기업들이 멀티비즈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입력된 자료를 통해 재무제표를 즉시 확인할 수는 회계관리 프로그램과 전자결재·주소록·게시판 등 고가의 그룹웨어 상품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ID당 월 3000원만 내면 인터넷을 통해 거래업체에 원격으로 세금계산서를 교부할 수 있다.
두루넷은 우선 비디오 대여점 및 소규모 인쇄 출판업자를 대상으로 비디오 제작사로부터 직접 테이프를 임대, 대여 수수료를 분배하는 ‘수익분배시스템(RSS-Revenue Sharing System)’, 대용량 문서파일을 최대 200분의 1로 압축해 송수신할 수 있는 ‘초고속 파일전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각각 내년 1월과 2월 상용화된다. 이용요금은 기업당 월 1만원 수준.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도 소기업, 자영업자에게 초고속인터넷, 업무용 솔루션, 콘텐츠, 교육 등을 지원하는 통합 IT서비스 ‘비즈포스(BizFOS)’를 출시, 내년부터 영업에 돌입한다.
이 서비스는 종업원 50인 이하의 전국 293만 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에게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무용 프로그램, 유용한 세무·법률·회계 정보와 무료 IT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게 된다.
하나로통신은 올해 말까지 시범서비스를 거쳐 2002년 1월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며 이 사업과 관련한 별도의 비즈니스 포털사이트(http://www.bizfos.co.kr)도 구축했다.
유선사업자들이 이처럼 소기업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매달리는 것은 이미 포화상태인 중·대기업의 초고속인터넷 수요에 비해 소기업들은 무한한 시장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통부가 소기업네트워크사업을 국책과제로 선정, 적극 지원함에 따라 소기업을 네트워크화할 수 있는 특정 콘텐츠, 프로그램 이용을 내세워 내년에 대대적인 시장확산을 꾀하고 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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