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윈본드일렉트로닉스가 경기에 민감한 D램 사업의 비중을 낮추기 위해 3개년 계획을 추진한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윈본드는 D램 분야는 고부가 제품에만 주력하는 대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자체 설계한 컴퓨터 주기판용 칩, LCD 스크린, 플래시메모리 등의 분야에 새롭게 진출해 매출을 2000년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윈본드는 5인치 실리콘웨이퍼 설비를 폐쇄하면서 아웃소싱을 늘리고 6인치와 8인치 설비만을 유지키로 했다.
윈본드가 3개년 계획을 들고 나온 것은 D램 시장이 계속 침체를 겪고 있는데다 그동안 기술을 이전해주던 도시바마저 지난 10월 D램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함에 따라 위기를 느낀 데 따른 것이다.
윈본드는 지난해 13억8000만달러의 매출, 2억8800만달러의 기록적인 순손실을 올렸으나 올해 1∼3분기는 1억88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윈본드는 3개년 계획과 함께 D램 분야의 최신 공정기술 확보를 위해 독일 인피니온과의 협력을 모색중이다. 윈본드는 현재 0.13미크론 D램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선두 D램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오는 2003년까지는 0.11미크론 기술을 확보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인피니온의 회장인 아서 치아오는 “인피니온과 협력하면 0.11미크론 기술을 확보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설비 대체비용이 1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2∼3개월 이내에 초기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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