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아파트에 부가서비스 `열풍`

 사이버아파트에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와 홈케어(건강관리)서비스의 도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지빌·씨브이네트·아이씨티로·조이앤라이프 등 사이버아파트 포털서비스업체들은 초고속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사이버아파트 입주민에게 영화와 건강검진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는 사이버아파트가 초고속인터넷망을 기간망으로 해서 설계돼 VOD서비스와 홈케어서비스의 구현이 그 어떤 건물 형태보다 용이하고 일반 아파트 또는 주택 입주자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서비스의 필요성을 대다수 입주자들이 이미 인정하고 있는데다 유료화해도 소비자의 구매저항력이 낮으며 온라인사업에 중심을 둔 사이버아파트 포털서비스업체들 또한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지빌(대표 김도련 http://www.ezville.net)은 지난 11월초 입주가 시작된 용인 수지의 동일하이빌 아파트 단지(999가구)내 스포츠센터에 원격의료서비스업체 페이지원과 함께 혈압·심전도 등을 측정하는 원격의료단말기를 설치하고 인터넷을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해주면서 건강콘텐츠도 제공하는 홈케어서비스를 무료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초부터 가정에서 원격상담진료를 희망하는 입주민에 한해 홈케어서비스를 유료로 가정에도 보급·상용화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이지빌은 이에 앞서 지난 10월부터 50여편의 VOD서비스를 처음으로 유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씨브이네트(대표 강병찬 http://www.cvnet.co.kr)도 내년 10월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1500가구)에 VOD서비스와 홈케어서비스를 유료로 도입한다는 계획인데 홈케어서비스와 관련해 협력 업체를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아이씨티로(대표 김영복 http://www.icitiro.com)는 이달 분양이 완료된 서울 신도림 7차 대림아파트 단지에 원격진료단말기를 공급하면서 홈케어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구로구 ‘신도림 e-편한세상’ 1·2·3차 아파트 단지(2504가구)에 내년 1월 1일부터 VOD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한다.

 조이앤라이프(대표 최석부 http://www.joynlife.net)도 40편의 영화콘텐츠를 확보한 가운데 이달초부터 울산 신정동 현대홈타운 3·4단지(1600가구)와 용인 보정리 현대홈타운(370가구)에 VOD서비스를 유료로 실시하기 시작했으며 홈케어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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