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NT)의 산업화까지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측과 달리 이미 국내에서도 나노재료와 분석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고위험·고수익 기술인 나노기술의 개발과 산업화의 촉진을 선도할 벤처기업에 대한 육성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1개월에 걸쳐 33개의 벤처기업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국내 NT전문 벤처기업의 70% 정도가 나노재료에 주력하고 있고 연평균 매출액도 17억원에 달해 시장진입에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자의 학력은 박사 이상(58%)이 과반수고, 연구직 비율도 평균 50%에 달했으며 연구비 투자액은 평균 5억2000만원으로 조사돼 전체 매출액 대비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나노기술의 산업화를 추진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장비 및 시설구축(69%)과 연구개발 자금의 부족(21%)을 꼽았다.
산자부는 이미 국내에서도 나노기술의 산업화가 상당부분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국내 나노기술의 산업화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구축된 ‘나노기술산업화지원센터(포항공대·KETI·KIST)’를 확충하고 3년간 연구개발 자금 4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 등 연구개발 지원 확대, 나노벤처펀드의 설립,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정보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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