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LCD 부품업체인 레이젠의 주가가 실적개선 기대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백라이트 유닛을 생산하는 레이젠은 이달 들어서만 7차례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8일 현재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기 전인 지난 3일 3430원보다 121.57%나 상승한 7600원을 기록했다. 동종업체인 우영과 태산엘시디의 주가가 하락했던 12일 이후에도 레이젠은 이틀 상한가를 포함해 3일이나 상승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레이젠이 가파른 주가상승을 보인 것은 내년 예상실적이 올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0일 이후 적극 매수에 나서 17일 현재 전체 발행주식의 약 9%에 해당하는 87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김문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레이젠의 매출은 올해 320억원에서 내년에는 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최소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세가 최근 지속적으로 유입돼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일반적으로 신규등록한 종목들이 등록직후 상승을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저조한 주가흐름을 보여 저가메리트가 부각됐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신규등록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0일 첫거래일 4500원을 기록한 이후 10일 정도를 3000원대에서 횡보하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남권오 굿모닝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최근 레이젠은 실적개선 기대감과 저가메리트에 힘입어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했다”며 “조만간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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