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獨 프라운호퍼연구소, IT분야 공동연구소 설립

 국내 처음으로 세계적 수준의 정보기술(IT) 분야 산학연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재단법인 형태의 비영리 국제 공동연구소가 설립됐다.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장상)는 독일의 세계적인 국책연구집단인 프라운호퍼 컴퓨터그래픽스연구소(Fraunhofer Institute for Computer Graphics)와 공동으로 국제 공동연구소인 ‘뉴미디어기술연구원(NEMETech·네메텍)’을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IT분야 연구개발(R&D)과 이를 통한 국제적 연구 및 생산 협력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된 이 연구원은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함께 독일의 양대 국책연구기관의 하나인 프라운호퍼연구소측이 지난 6년간의 학술 및 연구인력 교류과정에서 국제 공동연구소 구성을 제안해 전격 이뤄졌다.

 연구원은 향후 이화여대와 프라운호퍼연구소의 집중지원을 바탕으로 △산학 첨단기술 연계를 위한 교육 시스템 강화 △국제수준의 학제간 및 산학연 공동연구 활성화 △국내 IT기술 수준의 향상 △개발기술의 산업현장 적용을 통한 산업발전 촉진 △국제공동 벤처기업 설립기반 구축 등 첨단 IT기술개발 및 산업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프라운호퍼연구소는 이미 세계 각국의 관련분야 연구소를 잇는 범세계적 연구네트워크인 ‘INI그래픽스넷’을 구성, 현재 미국·독일·스페인·포르투갈·싱가포르 등에 7개 연구기관을 두고 있으며 이들 연구기관은 각 지역의 대학 및 기업들과 연계사업을 펼치며 산학연 협력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신설된 뉴미디어기술연구원도 INI그래픽스넷의 새로운 멤버가 되며 동아시아 거점으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원은 재단법인으로 독립적 지위를 가지며 앞으로 양측 대표로 구성된 2인 공동원장제로 운영된다.

 한독 양측은 19일 오후 4시 30분 이화여대 SK텔레콤관 강당에서 장상 이화여대 총장, 호세 엔카르나사웅 프라운호퍼컴퓨터그래픽스연구소장, 연구원 이사를 맡은 이상희·남궁석 국회의원 등 양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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